[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이사진, 협회 재정안정 위한 회원농가 협조·단합 필요 제기
낙농산업에 닥친 현안해결을 위한 협회 중심의 단합이 강조됐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는 지난 3일 제1축산회관 대회의실에서 제1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이 자리서 이승호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낙농산업이 당면한 현실을 진단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협회의 노력을 약속했다.
이승호 회장은 “먼저 유업체의 원유 계약물량 감축과 폭설의 피해를 입은 농가들에게 위로의 말씀드린다. 우리 낙농산업은 2026년 관세철폐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유업체들은 음용유 사업을 축소하고 있으며, 학령인구 감소로 소비기반은 줄어들고 있다. 생산비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환율도 걱정스러운 부분”이라며 “용도별차등가격제 개선, 낙농예산 확충, 학교우유급식과 군급식서 우유 공급량 확대, 우유 바우처 사업 개선 등의 현안을 해결하는데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협회는 낙농제도개편과 우유소비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협회의 낙농가 권익보호 역할이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회원농가의 협조도 요구됐다.
협회는 회비, 조사료 공급, 첨가제 및 기자재 알선사업, 광고 등을 통해 활동비를 충당하고 있으나, 협회 활동비의 한축을 담당하는 조사료 공급 사업 축소에 따라 점차 수익이 감소하고 있어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원유국 감사는 “조사료 공급사업 수익이 매년 감소하고 있는데다, 2026년 수입조사료에 대한 관세도 철폐되면 협회 재정악화가 우려된다. 도지회장, 이사진들이 낙농가들이 협회 알선사업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일부 이사진은 협회의 원활한 활동을 위해 협회비 인상이 필요하단 입장을 내비쳤으며, 조합과의 연계와 같은 알선사업 이용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이 개진되는 등 협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회원농가의 단합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이승호 회장은 “협회비 인상은 조심스럽게 고려해야 할 문제다. 협회차원에서 재정마련을 위한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협회비 인상 필요성도 고민되는 부분이지만 농가들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우선은 농가에게 부담을 지우지 않기 위해 최대한 협회 내부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협회는 낙농가의 권익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사회에선 19대 집행부 구성을 위한 ‘임원 선임(안)의 건’을 의결했으며 오늘 26일 대전 호텔선샤인서 개최예정인 정기총회서 회장선거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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