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의 대안 축산업…“올해도 건재”

  • 등록 2025.01.22 10:3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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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경연, 올 생산액 축산업 늘고 재배업 감소 전망
한우, 가격 상승…육계·계란, 생산성 회복 영향
축산업계 “산업 비중 걸맞은 육성정책 뒷받침을”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올해 농업생산액에서 재배업 생산액은 전년 대비 줄어드는 반면 축산업 생산액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한두봉)은 지난 16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농업전망 2025’를 개최하고, 이같이 내다봤다. 
이날 농경연 김용렬 농업관측센터장은 ‘2025년 농업 및 농가경제 동향과 전망’을 통해 2024년과 2025년 농업·농촌 관련 주요 지표와 전망을 발표했다.
농경연은 지난해 농업 생산액을 전년 대비 약 1.4% 증가한 60조1천억원으로 분석했다. 재배업 생산액은 3.3% 증가한 반면 축산업 생산액은 23조9천억원으로 1.5% 감소했다. 축산업 생산액이 감소한 이유는 육계, 오리의 도축 마릿수 증가로 인한 가격 하락이 원인이다.
반면 다른 축종들은 생산액이 전부 늘었다. 한우의 경우 가격이 소폭 하락했지만 도축 마릿수가 증가했으며, 돼지고기는 재고량 감소에 따른 가격이 상승한 것이 생산액 증가로 이어졌다. 우유 역시 착유우 사육 마릿수 증가에 따라 우유 생산액이 증가했으며, 계란도 생산량이 늘면서 생산액이 늘었다고 농경연은 분석했다.
농경연은 올해 농업 생산액도 지난해와 비슷한 60조1천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재배업은 1.3% 감소하는 반면 축산업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0.7%, 평년 대비 4.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9.9%에 달하는 수치다.
우제류의 경우 한우 도축 마릿수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9%, 평년 대비 3.1%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가금류 생산액은 육계 도축 마릿수 증가와 계란 생산성 회복에 따른 생산량 증가로 전년 대비 0.4%, 평년 대비 9.5% 증가할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농경연 김용렬 센터장은 “2025년 세계 경제성장률은 2.5%가 전망되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미국의 정책 방향 전환과 보호무역주의 강화에 따른 불확실성은 변수”라며 “국내에서도 지난해 기상 악화에 따른 생산성 저하와 가격 상승 사례가 많았던데다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각종 변화가 민감하게 다가올 것이기에 경영 안정화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찾은 많은 축산인들은 농업생산액 중 축산업의 비중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것에 주목하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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