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하나로목장 전문가 상담실<49>

  • 등록 2025.01.15 10: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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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Q. 1년 1산을 목표로 질문합니다. 한 번의 발정을 놓치게 되면 농가의 실질적 손해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합니다. 수정료, 사료비, 축사회전률 등을 따졌을 때 공태기 손해액의 객관적인 자료가 있나요?

 

A. 이용준 박사(농협친환경컨설팅방역부)=통계청 발표 축산물 생산비를 기준으로 2022년도 자료를 인용해 설명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2022년도 한우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
1. 일반비(A)=3,317,956원(사료비, 수도광열비, 방역치료비, 종부료, 농구비, 영농시설비 등)
2. 비용합계(B)=일반비+(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4,404,501원
3. 부산물수입(C)=32,129원
4. 경영비(A-C)=3,105,827원
5. 생산비(B-C)=4,372,372원
※ 번식률 : 70.73% → 한우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는 번식률과 분만간격을 고려해야 하고, 초산 및 경산우의 송아지 생산비가 다른 것을 고려해야 합니다.
- 2022년도 한우 번식우 마리당 사육비
1. 일반비=2,223,525원(사료비, 수도광열비, 방역치료비, 종부료, 농구비, 영농시설비 등)
2. 비용합계=일반비+(자가노동비+자본용역비+토지용역비)=3,119,372원
한우 번식우 마리당 사육비는 번식우를 1년간 사육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입니다. 따라서 질문하신 내용에는 한우 송아지 마리당 생산비보다 한우 번식우 마리당 사육비를 적용하는 것이 합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적으로 1년에 1두 송아지를 생산했다면 송아지 생산에 필요한 비용은 한우 번식우 마리당 사육비의 일반비를 적용해 2,223,525원이고, 1일 비용이 6,092원 정도 됩니다. 번식주기를 한번 놓쳤다면 127,932원(21일 6,092원)이 추가 발생합니다.
편하게 분만간격으로 설명하면, 분만간격 12개월=2,223,525원, 분만간격 13개월 2,408,819원(12개월에 비해 185,294원의 비용이 더 발생), 분만간격 14개월=2,594,113원(12개월에 비해 370,588원의 비용이 더 발생), 분만간격 15개월=2,779,406원(12개월에 비해 555,881원의 비용이 더 발생)입니다.

 

Q. 자가 배합 농가입니다. 인근 도토리묵 공장에서 나오는 박을 사료배합 시 5% 정도 첨가하려 하는데 영양학적이나 성분 면에서 도토리묵 박이 괜찮을까요?


A. 김현진 박사(서울대)=한우 수익성 악화에 따라 부산물을 이용한 자가 배합 급여에 관해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전에 도토리박의 사료 급여 테스트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우선 도토리박의 주성분은 섬유소이며, 탄수화물과 단백질 소화율이 낮아 에너지 단백질 공급원으로 사료가치는 매우 낮습니다. 도토리박에 함유된 탄닌이 기호성을 낮추는 문제가 있으나 배합사료 내 건조 도토리박의 경우 2% 이내에서 섭취 가능합니다. 아울러 탄닌은 반추위 내 암모니아생성을 억제하고 설사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건조 전 도토리박의 경우 수분함량이 약 70~75%로서 고수분이지만 다른 원료들에 비해 2차 발효가 적은 특징이 있습니다. 사료 내 5% 정도 사용은 가능할 수 있지만 섭취량 저하 문제와 함께 사료의 에너지 단백질 농도를 보강할 수 있는 추가 고려가 필요합니다.

 

Q. 유전형질 중에서 도체중, 체형 형질(체고, 십자부고, 체장, 흉폭, 흉위 등) 그리고 특히 12개월령 송아지의 체중이 좋다면 판매 때 유리한가요? 쭉쭉 잘 크기 위해 유리한 능력을 갖추었으니, 다른 송아지들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6~7월령에 도달할 때 크고 빠른 성장을 보여줘서 가격이 잘 나오는지요?

 

A.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최근 보증씨수소의 경제형질은 육량 형질인 도체중 및 배최장근단면적에 대한 개량도가 매우 높습니다. 신규로 선발되는 보증씨수소를 보면 그 성적이 매우 뛰어난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 근내지방도를 앞세운 개량이라면 최근의 개량 방향은 육량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특히 12개월령 체형 및 체중 값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씨수소의 선정이 다음 세대 후보축 생산에 매우 영향을 미치는바, 충분히 고려해 송아지 생산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세요. 현재 추세가 과도한 지방(?) 보다는 웰빙육을 더 찾는 것 같고, 또한 고급육 프로그램에 맞춘 사양관리가 뒷받침되다 보니 이미 고급육을 만드는 기술들이 좋아져서 더 높은 가격의 고기값을 받기 위해서는 육량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육성기 발육 속도에 12개월령 육종가는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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