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이 한우고기 가공 과정 생산 이력 정보를 실시간으로 등록, 확인할 수 있는 ‘한우고기 가공장 실시간(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한우고기 가공장 실시간(스마트) 생산관리 시스템에서는 한우고기(지육) 입고부터 부분육 포장 처리 실적 신고, 반출신고 현황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축산물 이력은 ‘가축 및 축산물 이력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축산물 이력제’ 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 한우가 태어날 때부터 개체식별번호를 부여해 사육, 출하, 도축, 가공, 판매 등 전 과정에 걸친 이력 정보를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한우고기 가공 단계의 이력정보는 대부분 자체 생산관리 절차에 따라 제품 생산 최종단계에서 신고가 이뤄져 실시간 이력 관리에 어려움이 크다고 농진청은 지적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한우고기 가공장 실시간(스마트)생산 관리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저작권 등록도 완료했다.
또한 한우고기를 가공할 때 부위 혼성‧중량오류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가공부위별 생산 가능 수율 계산 기능과 부분육 생산 허용범위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가공생산 과정에서의 이력 관리 오류를 사전에 차단하고 점검(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농진청은 그동안 사람이 직접 처리했던 지육 반입, 포장 처리 실적, 반출 등 단계별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 시간과 노동력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송금찬 축산물이용과장은 “한우 이력관리에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들고 실시간으로 관리하는데 제약이 따랐다”며 “한우고기 가공장 실시간 생산관리 시스템이 도입되면 축산물이력제 신고관리 체계가 개선됨으로써 신고 업무 효율이 높아져 가공장 경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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