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낙협 / 조사료공동구매협의회 운영

수입 조사료 가격 경쟁력 확보 안정공급 총력
직접 해외 개발 통해 스페인산 공급 본격화
충북도-업종조합 협력시스템 구축 모범사례로

충북낙협은 고곡가 한파로 인한 사료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들을 위해 생산비 절감을 통한 조사료 생산공급 안정화에 팔을 걷어 붙였다. 
충북낙협(조합장 신화식)은 충북도 내 축협들과 협력해 조사료 공동구매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를 주관하는 조합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충북낙협은 2024년 9월 15일, 충북축협운영협의회와 함께 ‘조사료 공동구매 협의회’를 출범시켰다. 이 협의회는 원가 절감을 목표로 하는 조사료 공동구매를 통해 충북 지역의 축산 농가들에게 품질 좋고 저렴한 조사료를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낙협은 낙농조합들과의 공동구매 경험을 바탕으로, 충북도 내 축협들과 함께 조사료 공동구매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축산 농가들은 품질 높은 조사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충북낙협은 공동구매를 통한 수입 다변화를 추진하며 원가 절감을 위한 경쟁력 높은 조사료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협의회 조합장들과 함께 스페인으로 출장<사진>을 떠나 현지 조사료 재배 및 수확 과정을 살펴보는 등 각고의 노력을 통해 수입 조사료의 안정성을 확보했다.
국내산 볏짚의 경우 품질 균일화 등에 대한 문제점이 있다 보니 상당수의 농가들이 수입 조사료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충북낙협은 이러한 양축혖농가들의 요구를 반영해 품질 높고 사료가치가 우수한 스페인산 연맥짚을 확보해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했다. 이어 스페인산 연맥짚과 이탈리아 라이그라스를 확보한 충북낙협은 국내 볏짚의 품질 저하 문제를 해결하고 해외 조사료를 도입해 더욱 질 좋은 제품을 낮은 가격에 공급하게 됐다. 
특히, 벼멸구 등으로 국내 볏짚의 생산성과 품질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스페인에서 직접 계약을 체결하고 발주를 시작한 결과, 지난해 말부터 스페인산 조사료를 국내에 반입해 충북도 내 축협에 공급해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낙협은 이번 공동구매를 통해 배합사료와 조사료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이 심화되고 있는 충북지역 축산 농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농협중앙회 및 전국의 조사료 업체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다양한 조사료 품목을 취급하고, 협의회 주관 조합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충북낙협의 한 관계자는 “조사료 공동구매협의회는 단순한 이익 추구가 아닌 상생을 기반으로 한 공동의 이익을 보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충북도 내의 경우 축협과 낙협이 상호 유기적 협력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충북의 양축농가들이 경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효율적 자원 배분 통한 농가경영 안정성 제고”

신 화 식  조합장

“충청북도가 전국 최초로 축협과 업종조합이 협력해 조사료 공동구매 사업을 시작해 충북도의 양축농가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통해 경영의 안정성을 높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충북축협 조사료 공동구매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신화식 충북낙협 조합장은 “협의회의 목표는 질 좋은 조사료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라며, “공동구매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충북도의 양축농가들이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신 조합장은 “충북축협 조사료 공동구매 협의회의 역할은 단순 가격 인하를 넘어, 양축농가의 경영을 효율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신 회장은 “충북축협 조사료 공동구매 협의회는 도별로 조사료 거점조합이 있는 것과는 달리, 공동구매 사업을 추진하는 협의회는 전국에서 처음”이라며, “우리 협의회가 그 선두주자가 되어 다른 도에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