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중조(탄산수소나트륨) 급여효과와 방법을 알려주세요. 비육우에 사료를 줄 때마다 중조를 드레싱해서 주는데 정확한 지식이 없어서 질문합니다.
A.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중조는 현장에서 매우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으며, 주의 할 것이 많은, 장점과 단점이 있는 첨가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부분으로는 중조를 통해 나트륨을 보충하게 될 경우 건물섭취량이 증가하게 하며 반추위 내 산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되도록 하고 하절기 섭취량 저하를 최소화하며 유질을 개선하며 유지방 함량이 저하 되지 않도록 하고 제1위 과산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부정적인 측면으로는 식염과 같이 중조의 나트륨 역시 흡수율이 높습니다. 체액의 이온 균형에 영향을 줄 수 있고 권장량 이상 적용 시 섭취량이 반대로 저하합니다. 흡수된 과량의 나트륨의 배설을 위해 음수량이 증가되고 소변량의 증가에 의한 바닥 관리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권장 급여 방법은 생후 개월령을 기준으로 18개월령까지는 조사료의 제한급여를 권장하는 급여 프로그램이 없습니다. 약 20개월령 이하에서 중조의 추가 급여는 득보다 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하 6~8개월령 남은 개체들에 대해 중조 블럭을 우선 설치합니다. 조사료의 제한 급여가 실시될 경우 중조 블럭을 열심히 먹는 행동이 나타나게 됩니다. 중조 블럭의 소진 간격이 짧아질 경우 1일 두당 100~200g 자유 섭취할 수 있도록 공급합니다. 2개 우방 사이에 2kg 정도 부어 놓으면 양쪽에서 편하게 섭취할 것입니다. 주의 사항으로는 섭취량이 떨어진 상황, 더위 스트레스가 심한 상황, 사료를 교체한 시점 등에서 중조를 적용할 때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과량의 강제 급여(사료에 혼합 등의 방법)는 오히려 사료 교체 스트레스 이상의 문제를 발생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중조 블럭 또는 우방 사이에 중조 공급 후 개체들의 반응을 확인하기 바랍니다.
Q. 사료 자가 배합을 하고 있는데 기존에 10톤 비빌 때 두부 비지를 1.5톤 넣고 있습니다. 그러나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단백피’라는걸 알게 됐는데 비지를 대체해서 단백피를 넣어도 되는지요? 혹시 기호성이나 영양성분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A. 김현진 박사(서울대)=우선 단백피와 두부 비지의 영양소 함량을 비교하면 비지는 수분 약 80%, 조단백질 4% 전후이면 TDN은 15% 정도입니다. 단백피는 국산 기준으로 수분 약 13%, 조단백 17%, TDN 70% 정도로 평가합니다. 수분 없는 건물기준으로 본다면 비지의 성분이 더 높은 사료가치가 있습니다. 비지를 전량 단백피로 대체하려면 에너지 함량의 부족이 있습니다. 간단히 변경한다면 1.5톤의 비지를 단백피 350kg, 옥수수 분쇄 50kg, 가수 1천100kg 으로 대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다만 혼합 후 발효시키는 경우 이전보다 발효가 늦을 수 있습니다. 충분한 발효시간을 주면 좋습니다. 비지의 경우 반추위 내 발효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단백피 대체 시 처음에는 섭취량이 약간 감소할 수 있지만 적응기 이후 섭취에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아울러 단백피의 경우 혹시 수입산인 경우 원산지에 따라 다르지만 단백질 함량과 곰팡이 독소 오염 확인하시면 안전한 사료 생산이 가능합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