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도축장 전기요금 축산인 힘 모을 때

  • 등록 2024.12.30 14: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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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많은 노력이 물거품됐다. 도축장 전기요금 할인특례 연장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당장 새해부터 도축장에서는 전기요금을 20% 더 내야 한다. 여기에 2024년 10월 24일에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10.2% 올랐다.
도축장 입장에서는 30% 가량 전기요금 인상요인이 생겨났다. 도축수수료 인상이 불가피하다.
실제 일부 도축장에서는 새해 1월부터 돼지의 경우 1천원~2천원, 소에서는 1만원~2만원 도축수수료를 인상한다고 안내했다.
이렇게 할인특례 연장 무산은 생산비 증가, 물가상승, 축산업 경쟁력 저하 등 연쇄파동을 불러오게 된다.
결국 도축장 전기요금은 축산업 전체 일이었다. 예견됐었다. 하지만 공동대응에는 미흡했다.
도축장(한국축산물처리협회)에만 맡겨둔 채 소폭 지원, 지지에 머물렀다. 도축장에는 외롭다는 말이 나돌았다.
할인특례 연장은 무산됐지만, 그 피해를 최소화할 방안은 있다. 도축장 전기요금 특별지원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이 역시 한달여 시간밖에 남아있지 않다.
국내 축산업에서는 밀려드는 수입육 파고를 이겨내려면 어떻게든 생산비를 떨어뜨려야 한다. 
전기요금이 그 경쟁력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 앞으로 환율폭등에 따른 사료값 인상 등도 걱정이다.
함께 할 때 더 강하다고 했다. 축산인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 추경예산 편성에 축산인들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김영길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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