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총 소식

  • 등록 2024.12.17 09: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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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결산과 내년도 사업 방향과 비전 공유
수입벌꿀 위협, 제도적 대응 시스템 마련 촉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2024년 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 정총 소식

한국양봉협회 전국 시·도지회는 올 한해 성과를 되돌아보고, 내년도 사업 방향과 비전을 공유하는 '2024년 정기총회'를 속속 개최하고 있다.

 

<서울특별시지회>

 

수입 벌집꿀 등 지정검역물 서명운동 동참 당부

한국양봉협회 서울특별시지회(지회장 김진철·사진)는 지난 10일 상봉동 동서울농협 3층 강당에서 2024년 제52차 정기총회를 열어 회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해 새출발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정재효 서울시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과 박근호 양봉협회장, 시·도지회장과 전임 지회장 및 관내 양봉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결산 및 25년 사업계획(안)승인의 을 상정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날 김진철 지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양봉산업은 타 산업에 비해 매우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최근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 오는 2029년 베트남산 벌꿀 관세가 철폐가 예견되어 있어 불안에 떨고 있다”며 “지혜를 모아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고품질 벌꿀을 생산하여 위기를 극복하며, 서울시지회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재효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과장은 축사로 “오늘 이 자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봉농가의 권익 보호와 양봉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근호 양봉협회 회장은 “농가에서 사용하는 수입 벌집(소비)은 지정검역물로 되었으나 벌집에 담겨 있는 벌집꿀은 식품으로 분류되어 지정검역물 대상이 아니라는 검역본부의 논리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며 “수입 벌집꿀이 지정검역물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어 회원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서울=전우중

<대전광역시지회>

 

“자조금 기반 수입 대응 홍보 체계 구축 필요”

한국양봉협회 대전광역시지회(지회장 엄용철·사진)는 지난 11일 대전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2024년 제28차 정기총회를 열고, 2024년 결산서 승인의 건, 2025년 예산안 승인의 건 등을 상정하고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어 유공자와 우수회원에 대한 표창과 함께 회원들이 하나로 단합해 앞서가는 대전광역시지회를 만들어 양봉산업 발전을 끌어나가자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이효숙 대전농업기술센터 소장과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강재선 충남도지회장, 류광석 유성농협 조합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엄용철 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후변화가 가져온 유난히 길고 힘들었던 불볕더위로 인해 꿀벌 생육에 영향을 주고 있어 전반적으로 양봉산업에 어려움이 봉착될 것으로 우려된다”며 “정부 차원의 많은 관심과 이에 따른 지원이 필요하다. 겨울나기(월동) 꿀벌을 잘 관리해서 품질 좋은 꿀을 많이 생산하자”고 강조했다.
대전광역시지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유석현 서구 대의원과 양봉협회 사업에 협력한 대전농업기술센터 최홍란 주무관에게 양봉협회장 표창을 수여했다.
박근호 회장은 축사에서 “양봉협회장이 된 후 산림청을 방문해서 국유림에 양봉장을 설치할 수 있도록 협의했다”며 “수입벌꿀사료와 수입화분사료를 검역 대상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양봉자조금에 회원들이 적극 동참해서 10억원 이상 자조금을 모아 천연벌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수입꿀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회에 이어 국내 양봉산업 현황 및 월동 전후 꿀벌 관리를 주제로 오만균 양봉협회 전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교육을 진행해 높은 호응을 받았다. ■대전=황인성

<충남도지회>

우수회원 표창·장학금 전달…교육 우수사례 공유

 

한국양봉협회 충남도지회(지회장 강재선·사진)는 지난 12일 예산군 소재 충남농업기술원에서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과 박근호 한국양봉협회장 등 대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제52차 정기총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유공자 표창과 장학금 전달식에 이어 2024년도 결산 승인의 건, 2025년 예산(안) 승인 건 등을 상정, 원안대로 의결하는 한편, 한국양봉산업 발전에 앞장서고 모범이 되는 충남도지회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했다.
강재선 지회장은 축사에서 “올해 여름이 길어 꿀벌 상태가 안 좋고 진드기 피해가 심각하다. 해마다 꿀벌집단 폐사가 지속되고 있다”며 “꿀벌의 공익적 가치가 크나 아직 우리나라는 꿀벌 대책이 미진하다. 베트남산 벌꿀 수입으로 천연꿀 생산하는 농가가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지회장은 “협회가 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격려 및 참여로 양봉인들이 대동단결하여 위기를 극복에 다함께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는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이 특별히 참석해서 “양봉협회에 관심을 두고 예산을 지원, 양봉산업 발전에 힘이 되겠다”고 양봉인들을 격려했다.
우수회원 시상식에서 홍성군지부 대의원 정보영 씨가 양봉협회장 표창을, 공주시지부 회원 인화영 씨가 충남도의회 의장 표창을, 청양군지부 이상만 씨가 충남도지사 표창을 각각 받았다.
회원 자녀 장학금 수여식에서 하성섭 ㈜바이오비 대표는 3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각각 50만원씩 전달했다. 총회에 이어 양봉농가 교육, 우수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총회에는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 김택수 충남도 축산과장, 김영 충남농업기술원장, 김창진 충남도 축산과 동물보호팀장 등 내빈을 비롯해 박근호 양봉협회장, 전국 시·도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예산=황인성

<광주광역시지회>

꿀벌집단 폐사 따른 입식비 지원예산 5억원 확보

한국양봉협회 광주광역시지회(지회장 이천재·사진)는 지난 13일 광주광역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지태경 농업동물정책과 축산방역팀장, 김시라 광주광역시농업기술센터 소장 등 내빈을 비롯하여 박근호 양봉협회장과 전국 시도지회장,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도 제53차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24년도 수입·지출 결산안을 승인하고, 2025년도 사업계획·수지 예산안을 상정,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천재 지회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양봉산업은 연속적인 벌꿀 흉작으로 경영상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다행히도 올해 광주광역시에서 내년도 예산에 꿀벌 폐사 입식비 5억원의 예산을 세워주셔서 최종 심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광주시지회가 양봉산업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좋은 화합의 장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새해에는 모든 회원님의 가정에 건강과 평안이 함께하시고 풍밀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기총회에 참석한 박근호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우리 업계가 여러 현안으로 큰 고통과 어려움에 봉착해 있다. 이럴 때일수록 회원들은 협회를 믿고 하나로 단결하여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독려했다.
박 회장은 특히 “올해보다 내년에는 베트남산 벌꿀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농가들도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품질 고급화 등으로 수입 벌꿀과 차별화에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양봉산업과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해온 양봉인과 공직자에게 표창장과 감사패를 전달했다. ■광주=전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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