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하루면 건조돼 재활용 가능…톱밥 구입비용 절감
친환경·경제성 갖춰…협소한 공간서도 설치 용이
축산 농가에서 바닥재로 사용되는 톱밥은 축사의 깔개(bedding)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톱밥은 축산 농가의 필수품인 셈이다. 이에 따라 축협은 ‘축사깔개용 톱밥 공동구매’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보고 확대하고 있다.
축사깔개용 톱밥은 축우가 배출하는 분뇨를 흡수하기 위해 축사 바닥에 깔아두는 축산업의 필수자재로, 그동안 개별 농축협 단위로 농가 공급 사업이 추진돼 품질 및 단가 관리가 쉽지 않았다.
축사 깔개용 톱밥은 바닥 상태를 고려하여 한우는 60~90일, 젖소는 12개월 간격으로 교체하고, 우사 내 배설물이 집중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스키드로다 등을 활용하여 2~3일 간격으로 오염이 심한 채식장과 건조한 부분과의 분산 작업을 하면서, 톱밥 구입 후 수분 함량이 40% 이상일 경우 건조시켜 사용하면 이용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퇴비사는 정기적으로 주변을 청소, 축산 냄새나 해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차단해 민원 소지를 방지해야 한다. 우사에서 운반된 분뇨 혼합 톱밥은 60일 이상 발효 및 퇴적으로 부숙을 시켜야 하며 부숙 완료 퇴비는 초지 및 농경지에 비료로 사용하며, 이용 시 땅을 갈아 엎어줘야 한다.
축협 중심의 톱밥 공동구매 사업은 저렴한 단가로 적정 품질의 톱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이점이 있다. 계절별·수요별 단가 변동이 큰 품목 특성상 월별 공지되는 단가 정보는 변동성이 큰 톱밥 시장에 가격지지 효과로 농축협에서 공동구매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대량 구매로 다수 공급 업체와의 단가 협상을 통해 시중가 대비 15% 저렴한 가격으로 농가에 공급해 축산 농가 경영비 절감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일괄 구매로 개별 축산 농가에 공급함으로써 여러 부작용이 발생하는 사례가 있어 최근에는 상당수의 농장이 직접 톱밥 수입회사로부터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다나농업회사법인은 소모성 톱밥을 수 차례 재사용으로 농가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축산분뇨 발효건조기’를 개발하여 공급에 나섰다. 톱밥은 소, 돼지, 닭 등 축종에 구분 없는 축분처리와 부숙퇴비 재료로 활용하고 있는 이 ‘축산분뇨 발효건조기’는 기존 건조 처리기의 개념과 달리 1일 건조로 재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다.
유지관리 비용도 저렴해 인기
이 제품은 저렴한 유지관리비용(전기세, 인건비 감소)과 수분 조절재(톱밥, 왕겨 등)의 불필요한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고, 축산 농가에서는 톱밥 구입 비용을 절감한 친환경, 경제성을 갖춘 제품이다.
다나는 그간 피트모스와 제올라이트를 혼합해 기능성 깔개를 공급했다. 기능성 깔개는 축분 부숙 조절, 수분 조절재 효과를 통해 가축분뇨 냄새와 방선균에 의한 유해 미생물 억제로 우사, 계사, 마방, 돈분처리장 등으로 공급해 왔었다.
축사 기능성 깔개 주성분인 피트는 무게 대비 최대 20배 흡수력과 공극이 높아 축산 농가에 인기가 높아 기능성 깔개의 재활용으로 바닥재 교체 시기를 늦추고, 교체비용도 줄이면서 자원순환을 위한 재활용 건조기를 개발했다.
자동화로 계절·환경적 영향 받지않아
건조기는 우사 분뇨 처리장과 대기장 등 협소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다. 분뇨와 톱밥이 혼합된 분뇨를 로더로 투입구에 투입 후 컨베이어로 건조기 내부로 투입하면 완전한 자동화로 1일 만에 건조로 배출되어 깔개로 재활용이 가능 건조 분뇨로 재활용 할 수 있어 환경개선과 경제적이다. 자동화로 농장 일손 간소화와 계절·환경의 영향을 받지 않고 처리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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