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원장 임기순)이 임실군의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확립하고 치즈 산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첫걸음을 뗐다.
축산원은 지난 5일 전북 임실군에 수정란 생산용 저지종 젖소 생축 1두를 보급<사진>했다. 저지종 젖소는 홀스타인종 젖소에 비해 산유능력은 약 70% 수준이지만 유지율과 유단백률이 월등히 높아 고품질 우유 및 유제품 생산에 유리한 젖소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은 축산원과 임실군이 지난해 12월 맺은 업무협약(MOU)에 따라 성사됐으며, 전달된 저지종 젖소는 수정란 생산에 유리한 생리적 수준과 외모가 우수해 선발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6월 저지종 수정란 15개를 임실군에 보급한 축산원은 이번에도 수정란 15개를 추가 보급해 올해 예정되어 있던 총 30개의 보급을 완료했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는 매년 수정란 30개와 생축 5두를 임실군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이번 저지종 젖소 생축 보급은 임실군 치즈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임실군과 협력해 국내 유가공 산업 발전은 물론 저지종 젖소 사육 기반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군 설상희 부군수도 “임실군은 이번 저지종 젖소 보급을 통해 고품질 유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치즈 대표 상품(브랜드)의 경쟁력을 높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에 보급하는 저지종 젖소를 활용해 임실군 낙농업의 생산성과 품질을 향상하는 다양한 기술 이전 및 협력 연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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