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금홍한우(대표 임진표)가 운영하는 한우사관학교가 한우 농가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부각되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 농업교육문화정보원에 지정된 이 교육기관은 올해 두 차례의 현장실습 교육을 통해 한우 번식 농가 육성을 목표로 한 실질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한우 번식농가 육성 과정에는 농업인 8명이 참석했다. 교육생들은 군대 전역 후 축산을 시작한 이들부터, 농과대학을 졸업했지만 축산에 관심이 없었던 이들까지 다양하다. 이 과정에서는 씨암소 선발, 임신, 출산, 송아지 관리 등 번식 농가로 전환하기 위해 필요한 기초 교육이 진행되었다. 특히, 임진표 한우 마이스터의 지도 아래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이 이루어져 교육생들은 실제 사례를 통해 실무 능력을 키울 수 있었다.
교육 수료 후에도 카카오톡 방을 통해 활발히 정보 교류를 이어가는 모습은 이 프로그램의 강력한 네트워크 형성을 보여준다. 한 교육생은 번식우를 처음 사육하면서 미숙 쌍둥이 송아지를 태어난 후 마이스터와 긴밀히 소통하며 두 마리 모두 건강하게 기르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는 교육의 효과를 단적으로 증명하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7월 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 한우 송아지 및 씨암소 관리 과정에는 예비 농업인 9명이 참석하였다. 이 교육은 번식우 사양관리, 분만관리 및 송아지 생존력 높이기 등을 주제로 하여, 대부분의 교육생이 축산에 대한 깊은 관심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임진표 마이스터의 교육을 통해 긍정적인 시각 변화를 경험하게 되었다. 특히, 이들은 부모 세대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축산을 지속해온 노고를 이해하며 더욱 열정적으로 교육에 임했다.
한우사관학교는 10월 29일부터 31일까지 한우 스마트팜 도입 과정을 교육하며 최신 농업 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10명의 농업인이 참여한 이번 과정에서는 아그로로보텍 함영화 대표와 한국축산데이터 경노경 대표가 각각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심의 강의를 진행하였다. 또한, 축산 스마트팜 정책에 대한 강의도 진행되어 농업인들이 최신 트렌드에 발맞출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더불어, 행복하누를 방문하여 로봇포유기 등 스마트팜 장비의 사용 사례를 직접 견학하는 시간을 가졌다.
금홍한우 한우사관학교는 번식 농가 육성에 필요한 실질적인 교육을 제공하며, 새로운 농가 교육 시스템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 방식과 교육생 간의 지속적인 정보 교류는 이 학교의 강력한 장점으로, 앞으로도 한우 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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