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Q : 비육 후기의 거세우들에게 TMF사료 15~16kg을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나눠서 8kg씩 급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금방 다 먹어버려서 사료를 더 줄까, 건초를 먹여볼까 생각 중인데요. 보리 짚을 먹이면 효과가 좋다고 알고 있는데 저희 농장은 번식우들 조사료로 로즈그라스(건초)를 급여하고 있어서 보리 짚이 없습니다. 비육 후기 거세우들에게 사료를 더 주자니 등지방 두께가 증가할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건초를 줘볼까 하는데 괜찮을까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비육 후기라면 약 23개월령 이후일까요? 현재 급여하는 15~16kg 수준을 감안하면 생산업체에서 권장하는 급여량을 맞춰 주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너무 빨리 먹고 배고파하는 수준이라면 TMF의 급여량 증진이 권장됩니다. 문의하신 것처럼 등지방이 빨리 두꺼워져 육량등급에 불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TMF의 원료 및 에너지, 단백질의 비율과 조지방 함량을 맞춘다면 추가 급여하는 부분이 모두 등지방으로 가지 않습니다. TMF를 공급하는 업체에 현재 상황과 분변 상태를 종합적으로 확인하고 판단 부탁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연구자료(논문)에서는 조사료 등의 급여 비율의 증가는 초산 발생을 증진하게 하고, 반추위 내 초산의 비율이 높을 때(후기에서) 등지방이 두꺼워지는 자료들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초음파 육질 진단 등을 통해 등지방 두께를 확인해 보고, 가급적 후기 단계에 균형을 맞춘 TMF를 권장합니다.
Q : 비육우 사료의 원료를 보니 혼합면실이 있던데 번식우 사료에는 없어요. 번식우에는 좋지 않아서 없는 건가요?
A : 윤석준 박사(농협사료 연구개발실)=비육사료의 원료 중 ‘혼합면실’은 전지면실과 루핀 또는 다른 원료가 혼합된 원료라는 의미입니다. 전지면실의 경우 외부에 흰색 섬유소가 있고, 내부에는 높은 수준의 단백질과 에너지가 함유된 양질의 원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섭취량을 최대한으로 상향해야 하는 경우, 섭취량 편차를 최소화해야 하는 경우 단백질과 에너지 모두 높게 운영해야 하는 사료에 면실을 원료로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번식우에 있어서는 건물 섭취 요구량을 일반적인 원료로 구성해도 영양소 공급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일부러 면실을 적용해야 할 만큼 단백질과 에너지의 요구수준이 높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비육우 사료에는 면실이 사용되고, 번식우 사료에는 면실이 적용되지 않는 것입니다.
Q : 출산 날짜가 이틀 지난 소가 있는데 70일된 다른 송아지가 와서 자꾸 젖을 빠네요. 출산 전엔 젖이 안 나오죠? 새끼송아지 출산 전에 70일된 송아지에 제유기를 해야 되겠죠? 초유를 다 뺏길 것 같아서요.
A : 김덕임 박사(농협축산컨설턴트)=분리하세요. 아니면 제유기를 송아지에 달아주세요. 분만 직전 유즙분비는 당연히 이루어집니다. 초유 유질이 불량해집니다. 한번 직접 착유를 시도해 보세요. 그럼 유즙이 묽고 하얗습니다. 따라서 태어나는 송아지 초유 질은 떨어지게 됩니다. 또한 당연히 태어나기 전인 태아 발육에도 좋지 않습니다. 바로 분리 조치하기 바랍니다.
<자료 : 농협경제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