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품질 우수하고 저렴한 TMR사료 생산·공급에 역점
군살 없는 원가 절감 집중…회원목장 경영개선 일조
7개월째 인상요인 발생 인한 손실 감내…가격 동결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여 7개월 연속 영업 손실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회원농가 목장경영
에 도움을 주고자 TMR사료 가격을 동결하고 있는 지역의 낙농단체가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충신로 324번길 82. 여양TMR영농조합법인(대표 이정일). 이 단체는 여
주와 양평지역에서 젖소를 기르면서 서울우유협동조합으로 원유를 내는 60여 농가로 구성돼 있다.
여양TMR영농조합이 품질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TMR사료를 생산하여, 회원농가에 공급하는 단체임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여양TMR영농조합 올 상반기 원료와 제품현황을 살펴보면 생산비중이 높은 착유1호와 무포 생산량은 각각 433만kg, 776만kg이며 착유1호(소) 5만4천kg, 육성 건유 9만5천kg, 육성우(소) 1만kg 등 약 1만2천249톤이다. 상반기 출고량도 이와 비슷한 1만2천305톤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한 상반기 매출액은 정회원 50억900만원, 준회원 2억3천만원 등 약 52억4천만원이며, 회수금은 정회원 55억1천만원, 준회원 2억4천만원등 57억5천만원으로 나타났다.
여양TMR영농조합은 지난 8일 양평 본 조합 회의실에서 금년도 제5회 이사회를 개최했다.
이정일 대표는 “3년 전부터 악화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지난해부터 이스라엘과 중동간 전쟁도 날로
가속화되어 고공행진을 이었던 TMR사료 원료가격이 내릴 기미가 없다”고 전제하고 “오히려 TMR사료 원료가격이 지난 6개월 동안 계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어 인상요인은 있지만 회원농가의 어려움을 감안하여 동결하자”는 의견을 개진했다.
<표>에서 살펴보는 바와 같이 TMR 원재료비와 TMR출고가의 차이는 ▲착유1호(-35.28원) ▲착유1호 소포장(-34.50) ▲착유1호 무포장(-39.89) ▲육성건유(-27.45) ▲육성 소포장(-31.93) 등으로 그 격차가 크다.
특히 판매비중이 높은 여양TMR ‘착유1호’사료 원재료비는 kg당 지난 4월 354.87원에서 6월 356.25원, 8월 360.80원으로 오르는 등 생산중인 5가지 품목 TMR사료 가격 모두 인상됐다.
반면 착유1호 빽과 무포장 농가판매가격은 kg당 지난 2월 435원에서 3월 425원으로, 5월 415원으로 계속 내린 이후 인상요인이 6개월째 발생했는데도 실가격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이날 임원들은 목장경영 환경이 날로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일부 TMR공장이나 과거처럼 인상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고 보고 회원목장 경영개선을 위해 6개월째 동결하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생산된 TMR사료를 농가에 도착시키는 차량구입에 있어 가스와 전기, 디젤, 경유차량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2.5톤∼3.5톤 차량이 목장진입의 이상유무 등을 기사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반영하는 안은 집행부에 위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포대사료의 경우 색깔이 있는 포장재는 재생이 불가한 반면 재생이 가능한 하얀 포장재
를 분리 배출하고 중대한 사안은 앞으로 열릴 결산총회에서 재 논의키로 했다.
이처럼 여양TMR영농조합 임원들은 회원들이 목장을 안정적으로 경영토록 TMR공장 운영에 있어 불필요한부분을 과감히 없애고 모순된 점은 현실에 알맞게 개선, 보완하여 TMR 가격 안정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