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최종인 기자]
충북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재난성 가축전염병의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대비해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특히 겨울철에 발생 위험도가 가장 높은 고병원성 AI에 대해서는 오리 휴지기제 등 축종별 맞춤형 방역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충북도는 2023년 이후 도내에서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겨울철에는 감염된 철새로 인해 고병원성 AI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도내 양돈농장에서 비발생을 유지하고 있으나, 인근 야생멧돼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경북 및 경기·강원 지역의 양돈농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농장 내 바이러스 유입 방지를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충북도는 전 양돈농가에 8대 농장 방역시설 설치를 완료하고, 농장 종사자들이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하도록 지도·점검하고 있다.
구제역의 경우, 중국 및 동남아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어 국내 바이러스 유입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백신 접종 및 취약 농가 관리 등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충북도는 강조했다.
이번 동절기 특별방역대책은 도내 18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위험 시기 동안 재난성 가축전염병 비발생을 목표로 설정하고, 주요 내용으로는 오리 휴지기제 50% 이상 실시, 산란계 농장 정기 방역 점검, 양돈농가 사전 검사 후 이동 승인, 구제역 예방접종 미등록 개체 20% 이상 소 농가 특별 관리 등이다.
신동앙 동물방역과장은 “가축 전염병 대응을 위해 의무화된 백신 접종은 단 한명도 빠짐없이 이행해야하며 차단 방역의 생활화는 기본이자 필수”라며, “농장 소독시설 정비와 기본 방역수칙 준수, 의심 가축 발생 시 즉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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