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돈데이 팝업스토어 / MZ 고객 ‘만원사례'…제대로 취향 저격

  • 등록 2024.10.10 08: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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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입장객…1시간 이상 체험
미래 소비주도층 ‘한돈 진심' 각인

[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한돈과 함께하면 뭐든(SUPER) 돼지!’라는 메시지의 ‘2024 한돈데이 팝업스토어’(이하 한돈 팝업스토어)가 성황리에 마감됐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손세희, 이하 한돈자조금)가 지난 1~9일 MZ세대의 ‘성지’ 로 불리우는 서울 성수동 XYZ SEOUL에 마련한 한돈 팝업스토어에는 역대급 입장객이 몰리며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9일간 1만4천명 발길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9일간의 행사기간 약 1만4천명(9월30일 사전 미디어 데이 제외)이 한돈팝업스토어를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일일 입장객만 평균 1천500명에 달한 셈이다.

‘1천명만 되도 대성공’ 이라는 게 팝업스토어에 대한 일반적인 평가다. 게다가 입장객 1인당 체류시간이 10~30분인 여느 팝업스토어와 달리 한돈팝업스토어는 1~4시간에 이르는 불리함 속에서 일궈낸 결과이기에 단순 비교 자체가 무리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한돈자조금 오민정 부장은 “한돈팝업스토어가 결코 적은 규모가 아님에도 연일 ‘만원행진’이었다. 컨텐츠와 굿즈는 물론 먹거리까지 역대급이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밝혔다.

 

 

“돼지 지방, 부정적 시각 바뀌는 계기”

입장객의 체류시간이 길었다는 건 그만큼 한돈산업과 한돈에 대해 제대로 홍보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 2일 20대 딸과 함께 한돈팝업스토어를 찾은 서울 은평구의 50대 주부 오선희씨는 “다양한 컨텐츠를 접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이 과정에서 양돈산업도 과학화, 현대화 돼 있는 사실을 알았다”며 “특히 돼지 지방에 대한 부정적 시각이 바뀌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친구들과 동행한 서울 마포구 임수정씨(23)도 “유통기간이 수입 돼지고기가 50일인데 비해 한돈은 일주일인데다, 이력 확인까지 가능하다는 걸 처음 알았다. 내가 맛있어 하는 삼겹살 지방 두께가 생각 보다 두껍다는 것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축산업도 트렌디 하다"

MZ세대들의 호응은 그들만의 방식으로 또 다른 홍보효과를 낳고 있다.

한돈자조금에 따르면 행사기간인 지난 7일 현재 한돈팝업스토어와 한돈 먹거리에 대한 리뷰가 블로그 100건, SNS 1천건을 각각 넘어서고 있다.

 

 

팝업스토어 참여기업의 브랜드 홍보 효과는 물론이다.

도드람양돈농협 홍은숙 홍보부장은 “그동안 한돈이 갖고 있는 장점들을 MZ세대에 직관적으로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번 한돈 팝업스토어를 통해 도드람 브랜드의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MZ세대와 소통경험을 향후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 수립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덧붙였다.

그러나 올드하고, 아날로그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한돈과 우리 농축산업도 얼마든지 ‘트렌디’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은 무엇보다 큰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5일 한돈팝업스토어에서 만난 서울 용산구의 조미소씨(23세)는 “사실 농축산업과 그 생산물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며 “하지만 MZ세대 ‘핫플’ 의 중심에서, 그것도 팝업스토어 형태로 접할 수 있다는 게 놀랐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기존에 갖고 있던 이미지도 달라지는 계기가 됐다”고 참관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맞춤형 홍보의 장으로…세대 교감”

한돈자조금 손세희 위원장은 “지금까지 미래의 소비와 여론을 주도할 MZ세대들에 대한 홍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얼마나 효과를 거뒀는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이번 한돈팝업스토어는 철저히 그들(MZ세대)의 시각에서, 그들의 취향을 저격한 맞춤형 홍보의 장으로서 부족함이 없었다.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과 세대에 보다 가까이 한돈산업이 다가갈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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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호 yol2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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