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계란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지 확인하기 위한 외국의 한 의사가 진행한 실험이 세계적인 눈길을 끌었다.

영국 옥스퍼드 대학에서 인간 뇌 대사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의사이자 미국 하버드 대학 의학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닉 노르비츠는 최근 계란의 유해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험을 진행했다.

바로 자기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여긴 것으로 하루 24개의 계란을 한 달 동안 먹으며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를 관찰한 것이다.

계란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인다는 논란을 잠식하기 위한 것으로 닉 노르비츠는 한 달 동안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졌다고 밝혔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리포 단백질(LDL) 수치가 약 18% 낮아졌다는 것.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한 달 동안 720개의 계란을 먹는 것은 약 13만3천200mg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고 실험을 해보니 실제로도 그렇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LDL 수치는 계란을 폭식하기 시작한 첫 주에 2% 감소했으며 바나나, 블루베리, 냉동 체리 등 탄수화물을 함께 섭취하기 시작하며 마지막 주에는 최대 18%까지 극적으로 내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닉 노르비츠 박사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은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태우기 시작하기 때문에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는데 더 많은 탄수화물을 섭취하면 인체가 지방 대신 탄수화물을 사용하게 되면서 LDL 수치가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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