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소 인증 확대‧꿀 등급제 본격화…가치소비 위한 정보 제공
스마트 축산 생태계 조성‧피드백 사업 통해 축산분야 경쟁력 높여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병홍)은 지속가능한 축산을 위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위임 받아 최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축산 유통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축산유통 밸류체인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업들과 함께 디지털화를 추진하고 있는 축산유통 관련 사업들도 중점적으로 들여다보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축산물 가치소비를 위한 정보제공 강화와 축산물의 안심 소비환경조성을 통해 국내산 축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끌어올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먼저 꼽을 수 있는 사업은 저탄소 축산물 인증 사업이다.
저탄소 축산물의 생산을 유도하고 인증정보 제공을 확대해 소비자들에게 축산물의 새로운 가치소비 환경을 조성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한우(거세우)부터 저탄소 인증 기준을 고도화한데 이어 올해는 양돈과 낙농까지 대상이 확대됐으며, 인증 농가에 대한 사육단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꿀 등급제도 본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본사업의 차질없는 수행을 위해 국내산 천연 벌꿀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관계자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교육, 소비자 인식도 향상을 위한 등급꿀 우수성 홍보 확대 등을 추진한다.
이력정보 생산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력관리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확보하며 유통거래의 점검 강화로 안심 소비 환경도 조성한다.
이력정보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축종별(소, 돼지, 가금) 이력정보의 검증을 강화하고 ICT 신기술을 활용, 이력관리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사용자 중심의 신고 편의성을 확대한다.
축산분야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도 진행 중이다.
스마트 축산 확대를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피드백 사업으로 축산물의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것이다.
스마트 축산과 관련해서는 솔루션 및 장비 보급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으로 스마트 축산의 보급과 확산을 지원하고 축산농가의 현장 수요를 충족하고 장비를 효율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사업 추진체계 개선 및 종합‧개별 컨설팅을 강화한다.
또한 축산 데이터 기반 솔루션 등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활용성을 높인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 축산의 우수사례를 확산시켜 자생력을 강화,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도 지원한다.
이를 위해 스마트 축산 실태조사와 발전협의회의 구성 및 운영, 우수사례 홍보 등 축산농가와 국민들 대상으로 한 스마트 축산의 공감대 확산에 나서며, 해외 현지 실증과 해외 박람회 참가 등으로 국내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물론 수출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피드백 사업은 품질정보 분석 서비스를 활용, 농가별 맞춤 품질 평가 피드백 정보제공으로 축산농가의 축산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내용이다.
한우의 경우 농가별 유형 분류 기준을 마련하고 농가 맞춤형 생산성 분석 서비스를 제공, 우수농가 발굴 및 맞춤 콘텐츠를 추천하며, 돼지도 ICT 기술을 활용해 양돈 품질‧이력정보 연계 서비스를 개발하고 보급을 확대한다.
더불어 축산유통 종사자 교육을 통해 전문교육 기반을 마련, 축산유통의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축산유통 교육과정을 정규화해 교육을 확대하고 유통교육 지원협의체(가칭)를 운영, 미래 축산 전망 포럼 등과 연계한 축산유통 인재의 역량을 강화한다.
이 많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축평원 내부에서는 경영의 효율화를 높이고 있다.
품질평가 방식의 효율화를 위해 축종별(소, 돼지, 계란) AI와 ICT 기반으로 품질평가 방식의 단계적 기계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유관기관의 축산정보를 연계하고 확대하는 디지털 플랫폼 구축해 통합농장정보를 활용, 저탄소 축산물 인증 등 다양한 연계사업을 지원한다.
특히 각 기관에서 연계되어 생산되는 수급정보를 활용, 축산물 수급정보 플랫폼 구축과 수출 촉진 등 수급 정책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축평원은 신규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기반 마련과 축산유통정책 수요 대비 등 조직의 역량을 강화하고 확장성을 고려, 단계적으로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기관 사업의 확대되고 다변화 됨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중장기 업무 변화를 반영한 인적자원의 채용과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는 방침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ICT 기술 발달과 축산유통의 여건 변화 등에 의해 축평원의 역할이 새롭게 재정립됨에 따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인적자원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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