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기자]
지자체·농업기관과 협력…국비지원 실증사업 추진
축분 탄화기술로 생성 탄소배출권 10년치 판매도
바이오차는 바이오매스와 차콜의 합성어로서 2019년 정부 간 국제기후협약체인 IPCC에서 탄소 저장과 환원을 인정하여 토양개량제, 비료 등을 농업용으로 사용할 경우 탄소배출권을 얻을 수 있다. 현재 전 세계 바이오차 시장의 70% 이상은 미국, EU 등 선진국 시장이 주도해 오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9년 5월에 바이오차 제조기업으로서 설립된 주식회사 바이오씨앤씨(주)(대표 김창섭)가 연간 5천만 톤 이상 발생하는 가축분뇨를 원료로 제조한 축분바이오차를 국내 1호로 등록을 마치고 생산 보급함으로써 축산 환경개선과 기후변화 예방 차원에서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씨앤씨(주)는 미래 환경을 위한 바이오차 제조를 위한 전문적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축적, 최적의 가축분 바이오차 제조 기술을 설정하는데 역량을 집중해 오고 있다.
이러한 노력과 기술적 결실을 바탕으로 2021년에 마침내 가축분 탄화기술을 확립하면서 농진청에 축분바이오차에 대한 실험 및 비료효과 실험 결과 보고서를 제출, 비료 공정규격 설정 신청을 통해 비료관리법에 축분바이오차가 유기질 기타 비료로서 법으로 고시하게 됨에 따라 축분바이오차 국내 제1호 비료생산자재 등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경북 의성군청과 경북농업기술원 및 팜한농과 축분바이오차 상생협약 MOU를 체결하고 가축분 바이오차의 생산과 보급기반을 조성하기도 했다.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서 2022년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가축분뇨 자원화 시설 국비 지원 실증시범사업의 일환으로서 경북 의성군에 가축분뇨 탄화설비 설치공사를 착공, 2023년 8월에 가축분 바이오차 실증시설을 준공하고, 가축분 바이오차 생산 및 비료로서의 활용과 관련된 시범사업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국내 투자사로부터 회사의 기술력과 사업성 그리고 환경적 효과를 인정받아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 받아 가축분 바이오차 사업을 활성화하는 데 활용했다. 또한, 기아자동차와 신한투자금융에서 바이오씨앤씨(주)의 경북 의성공장에서 생산되는 가축분 탄화기술에 의해 생성된 탄소배출권 10년 치를 구매함으로써 가축분 바이오차 기술이 탄소중립 정책사업과 축분의 재활용에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계분 원료 ‘백년비료 황금바이오차' 상품화
현재 바이오씨앤씨(주)가 생산하는 바이오차는 계분을 원료로 탄화한 계분 바이오차이다. 통상적으로 가축 분은 탄화 과정을 거치면 토양개량제와 완효성 비료 효과를 가진 친환경 탄소 소재인 바이오차로 전환된다.
현행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가축분뇨법)에서는 가축분뇨 자원화 분야를 퇴비, 액비, 바이오 가스, 고체연료로 규정하고 있는데, 환경부에서는 최근에 가축분뇨 처리 방법으로 축분바이오차를 포함하는 법률개정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4월 2일자로 농촌진흥청에서는 축분바이오차를 비료공정규격에 부산물비료로 공식적으로 지정했다.
바이오씨앤씨(주)가 생산하는 가축분(계분) 바이오차는 함수량이 높고 성상이 다양한 축분을 산소가 존재하지 않는 조건에서 500℃ 내외의 온도로 간접 열분해를 통해 탄화한 가축분(계분) 바이오차로서 미세, 다공구조를 가지고 있어 보비력과 보습력이 있다. 또 축분 고유의 영양성분이 농축됨으로써 작물 성장에 필수적인 미량원소들과 N, P, K 함량의 합이 10 이상이며 pH가 8 이상으로 높아서 산성토양 개량 효과가 있고 토양개량제와 완효성 비료 효과를 가진다.
바이오씨앤씨(주)의 제품 생산기술의 특징으로는 △이중 반응공간을 지닌 간접 가열방식의 탄화 방식을 적용함으로써 건조 탄화가 가능한 방식을 적용한 신규성을 갖춘 기술을 적용하여 생산된 고품질 제품이다. △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Bio-syngas를 100% 활용하는 생산시스템을 적용하는 공정을 적용하여 바이오차를 제조하는 방식이므로 충분한 독창적 요소를 지니고 있다. △생산된 가축분 바이오차는 제조공정 특성상 탄화한 후에도 비료 성분, 염분 등이 비료 공정규격 요구사항을 만족할 수 있다.
이런 제품의 명칭은 ‘백년비료 황금 바이오차’로 소포장과 농업용 20kg으로 생산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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