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 환경 지킴이> 축분바이오차 양산화…탄소중립 솔루션

  • 등록 2024.09.25 14: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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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바이오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바이오차 비료생산, 작물생육·토양환경 개선 일조
당진낙협 도입 설비시공…잉여분 수출 길도 열어

 

바이오차는 2006년 세계토양과학회에서 아마존 지역 내 농작물 재배를 위해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이 숯을 넣어 척박했던 환경을 극복했다는 사례가 발표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이후 2007년 레만 코넬대 교수가 ‘A handful of carbon(탄소 한 움큼)’이라는 논문을 네이처지에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기존의 식물을 키워서 바이오 에너지를 회수하는 방법은 탄소 중립적인데 반해 바이오차를 토양에 넣는 방법은 진정한 탄소 저감 방법을 말하는 ‘탄소 네거티브’라고 밝혔다.
바이오차는 겉으로 보기에 숯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물리적, 화학적 성질은 엄연히 다르며 작물생육과 토양 환경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2050 국가 탄소 중립 시나리오’ 중 농업 분야 핵심기술로 선정되며 농축산업 분야의 탄소배출 저감과 탄소배출 저감으로 탄소 중립 거래에 대한 기대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경상북도 최초 민간투자로 축분바이오차 생산 기계 설비를 보유한 ㈜우노에너지(대표 정일영)가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축분바이오차 비료생산업 등록으로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당진낙협에 그래뉼 환형 펠릿 생산 시설과 바이오차 생산 제조시설 완비하고 해외에 수출과 인근 농장에 맞춤형 비료로 공급하고 있다.
당진낙협에서 수출하는 퇴비는 ㈜에스더블유티(대표 김상민)의 가축분에 정제액비를 첨가해 입상 그래뉼 형태로 만든 것이 주요 특징이다. 그래뉼 형태의 퇴비에 우노바이오(대표 정일영)의 바이오차 생산 설비에서 연속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바이오차는 인근 경종 농가에 공급하고 잉여분은 수출로 공급하며 생산 과정에서 부가적으로 얻는 탄소배출권 길까지 개척, 수익을 창출토록 했다.
동력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모하고 생산량이 많은 입상 그래뉼 환형 퇴비는 분말 퇴비 살포와 비교하면 분진 발생과 쏠림 현상을 억제하고 손쉬운 살포를 통한 대량 살포의 편리성 등으로 입상 그래뉼 퇴비를 선호하고 있어 생산과 살포 편의성으로 경종 농가의 선호도가 높다.
㈜에스더블유티(대표 김상민)는 “당진낙협을 통한 비료 효과를 업그레이드, 정제 액비를 활용한 입상 가축분 퇴비를 생산하면서 베트남 수출에 성공하게 됐다”며 “2차 개발로 생산하고 있는 바이오차를 통해 국내 공급과 동남아 수출을 개척하고 베트남에 이어 미얀마, 태국, 말레이시아 등 수출국 다변화 및 수출물량을 늘려 국내 가축분뇨 처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차는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탄소 고정 저장 능력과 토양개량과 양분 이용 효율 향상 등 농작물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새로운 비료로 주목받고 있다.
2019년에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축분바이오차 투여 1톤당 2톤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되고부터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와 관련해 바이오차의 탄소 저장 기능에 대한 온실가스 절감 효과 연구가 지속해서 진행되어 고부가가치 탄소배출권으로 거래되고 있어 축산 분뇨가 새로운 자원으로 변신과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바이오차는 비료 공정규격 상 비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친환경 자재로만 숯 형태로 농업 현장에서 사용됐다. 당초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 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만 비료생산(수입)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비료로 바이오차를 제조 또는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업계 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2024년 4월 2일자로 농촌진흥청에서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 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가 발표됐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찌꺼기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돈분, 계분 등 가축 분으로 제조한 ‘축산바이오 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농촌진흥청이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에 맞춰 공정규격이 나오다보니 기존 ‘재’ 형태로 판매하던 목질계 바이오차 기업들도 까다로운 규격 조건 때문에 비료생산 제조업(바이오차) 등록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노에너지는 축분바이오차 선도기업으로 비료생산업(축분바이오차) 등록을  완료했다.
현재 경상북도 안동 본사에서 ㈜우노에너지 일 5~8톤의 바이오차 생산 능력을 갖추고, 당진낙협에서 지난 9일부터 생산에 들어갔다. 당진낙협은 분뇨 펠릿 생산과 바이오차를 연간 1천200톤을 수출할 계획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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