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대비 범정부적 가축질병 비상대응체계 가동

  • 등록 2024.09.04 10:3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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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추석 명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추가 가축질병 확산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명절에도 범정부 비상대응 체계를 가동한다.

 

지난 8월 12일 ASF(경북 영천)와 럼피스킨(경기 안성)이 동시에 발생한 후 지난 8월 30일에는 ASF(경기 김포)가 이튿날에는 럼피스킨(경기 이천)이 연이어 발생했다.

 

특히 ASF의 경우 경북지역 야생멧돼지에서 검출이 지속되던 상황에서 지난 6월 이후에는 경북지역 중심으로 발생했지만, 이번에는 야생멧돼지가 발견되지 않은 김포지역에서 발생해 방역 당국이 예의 주시하고 있다.

 

야생멧돼지보다는 다른 인위적인 요인으로 전파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방역 대응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럼피스킨도 주요 전파 매개체인 침파리의 밀도가 현재 높아지고 있어 세심한 방역 관리가 요구된다고 분석했다.

 

과거 발생 양상을 보면 ASF는 야생멧돼지의 이동이 활발한 9월~10월에 발생한 경우가 많고, 럼피스킨도 지난해 10월에 첫 발생한 바가 있어 시기적으로 추가 발생 가능성이 크다.
더욱이 추석 연휴가 다가옴에 따라 사람·차량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가축전염병 발생 위험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중수본은 빈틈없는 방역을 위해 추석 연휴 기간에도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포함해 환경부·지자체·생산자단체 등 관계기관들과 함께 상황 근무반을 편성하여 24시간 비상체계(신고 접수·보고·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최정록 방역정책국장은 “추석 명절에 사람·차량의 이동이 증가하면서 가축전염병 전파 가능성이 커지므로 각 지자체는 추가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농장 소독·점검, 방역 수칙 교육·홍보 등 방역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이라고 당부하며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축산농가의 차단방역이 가장 중요하다. 축산농가들은 농장 내외부 소독 등을 철저히 하는 등 사소한 방역 수칙들도 항상 준수하여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현재 돼지고기, 소고기 등 축산물 공급은 원활한 상황.

최근 가축전염병 발생으로 살처분된 가축 마릿수는 전체 사육 규모 대비 미미한 수준으로 시장 수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중론이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서동휘 toara@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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