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균 제어 이종이식용 돼지 장내 미생물 특성 확인

  • 등록 2024.08.28 09: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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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이종이식‧연구용 돼지 사육환경 예측 지표 활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지난 22일 병원균이 제어된 환경과 일반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비교해 병원균 제어 이종이식용 돼지의 장내 미생물 특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내 미생물은 ‘제2의 게놈(유전체)’이라고 불리며 동물의 성장과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음식물 소화와 영양소 흡수뿐만 아니라 면역 체계 조절과 병원균 성장을 억제하고 대사증후군이나 암, 자가면역질환 등 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농진청 연구진이 사육환경에 따른 장내 미생물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일반 환경과 병원균 제어 환경에서 사육한 18개월령 이종이식용 돼지의 미생물 군집을 분석한 결과, 일반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장내 미생물이 병원균 제어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보다 다양함을 확인했다. 사육환경에 의해 여러 미생물에 노출될수록 돼지 장내 미생물의 구성도 다양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미생물 군집의 풍부도를 기반으로 장내 미생물의 주요 기능을 예측한 결과, 일반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는 에너지·지방 대사, 병원균 제어 환경에서 사육하는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에서는 탄수화물 대사가 활발하게 일어난다는 것을 예측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동물바이오공학과 류재규 과장은 “사육환경에 따른 돼지의 장내 미생물 군집을 나타내는 기초자료는 이종이식이나 연구용 돼지가 병원균에 노출되었는지를 역추적하는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종이식이나 유전자 편집 돼지의 품질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데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수형 kshabsolut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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