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축평원 ‘4분기 전망보고서']
기준금리 인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는 글로벌 경제 흐름과 주요 돼지고기 수출국의 상황이 국내 양돈산업에 미칠 영향은 무엇일까.
‘국내외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에 따른 4분기 국내외 축산업 전망’에 대한 축산물품질평가원의 최근 보고서가 눈길을 끌고 있다.
축평원은 NH투자증권 리서치본부의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사이클 진입은 국내 시장 금리 하락과 함께 이자비용 부담 완화 및 외식비 지출 의향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곧 4분기 국내 공급량 증가에 따른 돼지가격 하락 예상 속에 서도 돼지고기 할인행사와 김장철 수요를 높이는 긍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양돈농가의 모돈 사육의향이 높아질 가능성도 제 기됐다.
축평원은 그러나 최근 미국, EU 의 돼지 생산량 증가 및 돼지 가격 하락 추세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수입 돼지고기의 기존 수요내에서 대체되는 수준에 머물고, 원산지 다변화로 인해 공급량 변화폭도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인 것이다.
USDA는 올해 3분기, 4분기 미국의 돼지고기 공급량을 전년동기 대비 각각 5.1%,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EU의 경우도 돼지 도축두수가 올해 4월 누적두수 기준 전년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돼지고기 수입 감소 추세가 우리나라의 수입량 증가로 이어지면서 과거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을 배제치 않았다. 중국은 올해 5월까지 돼지고기 수입량이 전 년대비 48.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