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사료가 배합사료 가격을 또다시 인하했다.
농협사료(사장 김경수)는 오는 8월 19일 출고분부터 전체 축종의 배합사료를 평균 4.0% 인하한다. 비육우 사료를 기준으로 포대(25kg)당 500원, 1kg에 20원씩을 인하하는 것이다. 농협사료는 이번 가격 인하를 통해 연간 483억원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봤다.
농협사료는 이번 인하 조치에 대해 최근의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이 국내 배합사료 가격에 반영되는 것은 4분기이지만 축산농가들의 어려운 경영 상황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반영하게 됐다고 했다. 전격적인 가격 인하 결정의 배경에는 한우 경락가격의 급격한 하락과 생산비 증가로 인해 수많은 한우농가가 막대한 경영손실을 입고 사육을 포기하는 상황에서 농협사료가 축산농가의 고통을 분담하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않으면 더 이상 존재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는 설명이다.
김경수 농협사료 사장은 “한우농가와의 동반성장이 농협사료의 최우선 과제이다.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을 통해 사료 가격 안정과 축산농가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김 사장은 “이번 농협사료의 가격 인하는 농협사료가 협동조합기업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축산농가와의 상생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농협사료는 향후 곡물 가격과 환율변동을 면밀하게 주시하면서 추가적인 인하요인이 생기면 신속하게 반영시켜 축산농가의 생산비 부담을 줄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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