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딩컴퍼니> 김봉윤 왓슨알앤디 대표

  • 등록 2024.07.24 08: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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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유전자재조합기술,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

 

효과·경제성 강화…차세대 VLP 구제역백신 개발 중
2~3년 내 상용화 계획…국산화 통해 백신 주권 확립

 

구제역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왓슨알앤디(Watson RnD). 
김봉윤 왓슨알앤디 대표는 “유전자재조합 기술이 백신 개발의 새 패러다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명공학 기술 발전과 함께 유전자재조합, DNA, mRNA, 식물 백신 등 새 백신제조 기술이 등장했다. 이중 유전자재조합 백신은 기존 백신 대비, 더 효과적이고 빠르게 생산가능하며 매우 경제적이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 유전자재조합 기술에 대장균(E.coli)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바이러스 유사입자(VLP) 기술을 더해 구제역백신을 개발 중이다. 이 백신은 높은 효능·안전성을 확보했을 뿐 아니라 저 생산단가, 대량생산 용이 등 많은 장점을 갖는다. 특히 현 차폐시설(BSL2)에서도 구제역백신 제조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분자생물학, 유전공학을 전공했습니다. 이후 해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 후, 연구기관에서 오랫동안 연구를 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3년 왓슨알앤디를 창업했고, 2018년부터 본격적인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접목한 구제역 백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우리나라에서는 소, 돼지 전두수에 구제역백신 의무접종 정책을 통해 구제역을 예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구제역백신은 전부 수입산이다. 구제역 발생 10여년이 흘렀고, 백신 국산화를 위한 많은 국가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 백신 국산화는 요원하다. 매년 수백억원씩 외국으로 국부가 빠져나가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고 구제역백신 개발에 뛰어든 배경을 알렸다.
그는 “구제역백신 국산화를 통해 신종변이 구제역바이러스 발생에 대한 긴급대응과 수급 문제도 해결된다. 외부 여건에 흔들리지 않는 ‘백신 주권’을 확립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구제역백신 개발에 많은 진척이 있고, 속도도 붙고 있다고 피력했다.
그는 “실험실 내 효능·안전성은 이미 검증됐다. 현재 시제품 생산조건을 확립하고 있다. 내년 임상시험 착수 및 완료, 2026년 품목허가 획득, 2026년 하반기 또는 2027년 상용백신 출시 일정이다”고 소개했다.
“백신 개발 방향 등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구제역백신연구센터의 조언을 많이 받았습니다. 또한 공동연구를 통해 이상육 문제 등에서 기존 백신을 넘어설 대안을 찾아냈습니다. 여러 국책과제 역시, 연구비 확보에 큰 도움이 됐습니다.”
김 대표는 대장균 발현 시스템을 이용한 VLP 기술은 높은 확장성을 특징으로 한다며 향후 구제역백신 뿐 아니라 돼지 써코바이러스 백신, 아프리카돼지열병 백신, 중증혈소판감소증후군 바이러스 백신 등으로 활동 영역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수 동물용 백신을 개발·출시해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한국축산에 기여하려고 합니다. 아울러 세계시장으로 널리 진출해 한국산 동물용 백신 우수성을 떨쳐낼 것입니다.”
김영길

 

<왓슨알앤디가 개발하고 있는 구제역백신은>
 

국내 분리주 탑재 O+A 2가 VLP 구제역백신
비오일성 어쥬번트 피내접종을 통해 이상육 고민해결

 

왓슨알앤디가 개발 중인 구제역백신은 O+A 타입 2가 VLP백신이다.
국내 분리주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국내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에 더 효과적이다.
여기에다 비오일성 어쥬번트를 탑재, 부작용 고민을 덜어내고 있다. 피내접종 백신도 개발 중이다.
항체 형성, 면역지속, 이상육 등 높은 효능·안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더욱이 이 백신은 대장균 발현 시스템을 이용한 VLP 백신이다. 이를 통해 저생산비용, 대량생산, 긴급대응 용이 등을 실현한다.
왓슨알앤디는 VLP 2가백신 제조방법, VLP 백신 플랫폼 등 여러 VLP 관련 특허를 출원해 놨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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