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전문 수의사가 전하는 말(馬)들의 여름나기

2024.07.12 10:37:29

한국마사회, '잘 먹고 잘 쉬고 시원하게'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한국마사회 김영종 수의사가 하절기 말 건강관리 팁을 전한다.

 

△시원한 물을 충분하게
말은 사람보다 여름철 더위를 더 잘 느낀다. 말들도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에 수분 공급에 유의해야 한다. 신선한 물을 언제든지 자유롭게 마실 수 있도록 제공하면 탈수로 인한 열사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

 

△준비·정리 운동과 휴식
말도 더위를 먹는다. 식욕이 저하되고 침울해지며, 호흡이 거칠어지기도 한다. 
무더운 날에는 과도한 훈련을 삼가고, 체온 상승에 적응할 수 있도록 준비운동을 길게 해줘야 한다. 운동 후에는 그늘에서 20~30분 이상 정리운동, 찬물을 이용한 전신목욕(Cooling)을 해줄 필요가 있다.

 

△위생에 신경
파리, 모기 등 위생해충에 의해 전염병이 전파되거나 사료 등이 오염될 수 있다. 살충등, 방충망을 설치하고 파리약, 모기약 살포를 통해 해충 박멸을 해야 한다.

 

△영양 보충
땀을 많이 흘리는 경우 전해질과 같은 미네랄을 보충해야 한다. 적정한 양의 청초를 제공해 영양 상태를 최대한 유지해야 한다.

 

△통풍과 환기
마방은 온도와 습도가 높기 때문에 출입문과 창문을 완전히 개방하고 선풍기를 통해 공기 흐름을 원활하게 해주면 환기에 도움이 된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경주로에서 땀 흘리는 경주마들의 여름나기를 위해 미스트 분사, 말수영장 운영, 냉찜질 등 보다 섬세한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마사회는 승마장, 목장 등에서도 하절기 말 건강관리 노하우를 숙지하고 이행한다면 폭염으로부터 말들의 건강과 복지를 지키고 사람과의 행복한 동행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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