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분바이오차, 유기질 비료화 ‘새전기’

  • 등록 2024.07.10 11: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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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노에너지, 비료생산업 등록 성공

 

축산환경 개선·탄소중립 선도기업 우뚝
당진낙협서 펠릿 생산…제조시설 완비

 

    

 

경상북도 최초 민간투자로 축분바이오차 생산 기계 설비를 보유한 ㈜우노에너지(대표 정일영)가 뛰어난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축분바이오차 비료생산업 등록에 성공하며 탄소 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바이오차(Biochar)’는 생물 유기체를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350℃ 이상 온도에서 열분해(탄화)해 제조한 다공성 탄화물질이다. 
그간 많은 연구를 통해 토양개량과 양분 이용 효율 향상 등 농작물 생산성 증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입증되어 새로운 비료로 각광을 받고 있다.
2019년에는 UN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축분바이오차 투여 1톤당 2t 이상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인정되고부터 지구온난화 등 기후 위기와 관련해 바이오차의 탄소 저장 기능에 대한 온실가스 절감 효과 연구가 지속해서 진행되어 고부가가치 탄소배출권으로 거래되고 있다.
그동안 바이오차는 비료 공정규격 상 비료로 인정받지 못하고 친환경 자재로만 숯 형태로 농업 현장에서 사용됐다. 
당초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 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에 한해서만 비료생산(수입)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비료로 바이오차를 제조 또는 수입해 판매하지 못하고 있었다.
오랜 시간 업계 의견 수렴과 전문가 협의를 거쳐 2024년 4월 2일 자로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에서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 분을 활용한 ‘바이오차’ 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가 발표되었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찌꺼기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축산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농촌진흥청이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에 맞춰 공정규격이 나오다 보니 기존 ‘재’ 형태로 판매하던 목질계 바이오차 기업들도 까다로운 규격조건 때문에 비료생산 제조업(바이오차) 등록에 난항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노에너지는 축분바이오차 선도기업으로 비료생산업 (축분바이오차) 등록을 6월 완료하였다.
㈜우노에너지는 기존 발주의향서를 제출한 단위농협, 영농조합법인 순서로 연 1천500톤의 축분바이오차 판매를 시작한다. 
N(질소), P(인), K(칼륨), Mg(마그네슘), Ca(칼슘), 유기물이 함유된 축분바이오차는 최근 비료 트랜드인 고부가가치 비료의 혼합 비료로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PH조절이 가능한 ㈜우노에너지 축분바이오차는 기존 대형비료회사와 샘플테스트에 참여하는 등 새로운 비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우노에너지 기술대표를 맡은 김상민 대표는 “향후 축분바이오차가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가격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우노 축분바이오차는 특수 제조공법으로 생산비를 대폭 낮추어 요소, 염화칼륨, 인산가리와 같은 화학비료와 경쟁 할 수 있는 가격경쟁 능력을 갖추었다”고 말했다.
현재 경상북도 ㈜우노에너지 안동 본사는 일 5~8t의 바이오차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충청남도 당진낙협 당진가축분뇨공동자원화시설내에 펠릿 생산으로 해외 수출하고 있으며 7월 중 바이오차 제조시설이 설치하여 연간 1천200톤의 추가 생산시설이 완료된다 밝혔다. 
당진낙협은 생산되는 축분바이오차를 국내 보급과 해외 수출에 나서는 한편 현재 당진대리점 탄소배출권 판매에 관한 업무협약도 모 증권사와 협의중으로 알려졌다.농축산분야에서 탄소 중립 정책을 실현하는 데 ㈜우노에너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박윤만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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