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함양군 염소사육 거점기지로”…행정 의지 피력
경남지역 최초로 염소전자경매시장이 첫선을 보이며 남부권 염소경매 시대를 본격화했다.
함양산청축협(조합장 박종호)은 지난 20일 가축경매시장에서 염소전자경매를 시작했다.
남부권 최초로 개장한 염소경매시장인 만큼 이날 개장식<사진>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강문규 경남농협부본부장, 전국 농축협조합장, 염소 사육 농가들이 대거 참석해 염소경매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박종호 조합장은 “투명한 유통거래 질서를 통해 염소 사육농가의 소득보전에 이바지하고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규모 농가들 간의 정보교류를 통해 염소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겠다”며 “앞으로 출장 두수 확대와 시설 보완에 집중해 염소경매시장을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병영 함양군수는 최근 ‘개 식용 종식법’ 시행에 따른 대체 육류로 염소가 각광을 받고 있는 점을 주목하며 “염소 생산에서부터 도축·가공·판매단계까지 산업화해 함양군을 염소사육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에 따라 함양군에서는 염소의 안정적인 사육을 위한 예방 종접 및 방역 기반시설 설치 지원사업과 생산 기반 구축을 위한 종염소 구매 지원사업, 염소기자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총 109두가 출장한 이날 염소경매시장에서는 96두가 낙찰됐으며 1kg당 단가는 1만8천418원으로 평균 81만원에 거래가 이어졌다. 또한 최고 낙찰가는 180만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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