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심하고 만들었다…신제품 열전> 파리 습성 이용, 약품 살포 없이 유인 포획

  • 등록 2024.04.24 10:2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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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성 친환경 파리 포획기‘파리자바라’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적당한 곳에 설치만으로 공격적 해충 방제
저소음·저전력…집파리·흡혈파리 모두 잡아

 

곧 무더위와 함께 고온다습한 여름철이 다가온다. 무더위에 축사 및 분뇨처리장에 들끓는 파리는 가축과 농장 관리자에게 혐오감과 함께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있다. 
파리로 인한 시각적 혐오감과 함께 사료에 병원균 전파와 파리 분비물로 인한 사료 변패, 분비물에 의한 부식도 쉽게 넘어가야 할 부분이 아니다. 

 

여름철 더위와 함께 가축 괴롭히는 파리
특히 우사에 빈발하는 것은 집파리와 흡혈파리다. 파리의 일생은 알, 유충(애벌레), 번데기, 성충, 이렇게 네 단계로 이뤄진다. 종종 암컷은 최고 50마리까지 무리를 지어 다닌다. 암컷 파리는 75개에서 150개까지 한 덩어리로 뭉쳐 있는 알을 깐다. 한 마리의 암컷 파리는 자궁이 세 개라서 평생 최고 900개까지의 알을 낳을 수도 있다. 날씨가 따뜻할 때는, 흰 번데기(구더기)가 8 ~ 20시간 만에 알에서 나온다. 이 유충은 세 번의 발달 단계를 겪는다. 날씨가 더 따뜻할 때는 전체 발달 기간이 1주 이하일 수도 있지만, 더 서늘할 때는 최고 8주까지 걸리기도 한다. 파리의 구더기와 알은 축축한 유기물에 의지해 성장하고 양분을 섭취한다. 마지막 단계를 마치면, 구더기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으로 옮겨가 번데기가 된다. 구더기는 번데기가 되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반경 30m 이상 돌아다닌다. 번데기는 짧으면 3일, 길면 5주 만에 성충으로 탈바꿈한다. 이 기간은 온도와 습도에 따라 달라진다.

 

인간·동물 모두에게 병충해 전파 매개
집파리는 모든 병충해 가운데 식품 안전성에 가장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 20여 종의 집파리가 병원성(질병을 일으키는 파리)으로 분류된다. 쉬겔라균, 살모넬라균, 대장균과 그 밖에 식품으로 인한 질병을 일으키는 미생물들을 실어나르기 때문이다. 보통 일반적인 집파리는 또한 인간과 동물의 배설물을 포함하여 대부분 시간을 오물 속에서 보내기 때문에 똥파리라고도 한다. 이 파리들이 이 오물 주변을 다닐 때, 몸에 난 털과 파리의 다리에 해로운 미생물들이 묻는다. 또한, 파리들이 일부 폐기물을 먹을 때, 해로운 미생물이 파리의 몸 안으로 들어간다. 
살아있는 파리 한 마리의 몸만으로도 2천800만 마리의 박테리아를 실어나를 수 있고, 체내에는 500만 마리가 더 있을 수 있다. 
흡혈 파리는 암수 모두 흡혈을 한다. 소와 같은 대형 동물을 좋아하고 동물의 분으로부터 발생한다. 흡혈 파리는 주로 쇠똥이 있는 곳에서 다발하며 퇴비 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경향이 있다.
흡혈 파리의 몸 색깔은 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숨어서 흡혈하기에 유리하다. 집파리보다는 약간 긴 생활사 모형을 갖고 있다. 흡혈 파리의 생활사 역시 온도 조건에 따라 변하게 된다. 보통 27℃의 환경에서 1회 약 20개의 알을 낳으며, 생애 총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흡혈 파리는 피를 빨아먹는 주둥이 부분이 단단하게 구조화돼 있어 침을 찌르기에 적당한 모양을 하고 있다.
흡혈 파리는 모기와 같이 침을 찌르기 때문에 피 흡혈 가축에게 상당한 통증을 준다. 이것이 소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되기 때문에 몸무게증가나 유량에도 영향을 미친다.

 

현장 테스트 꼼꼼히 거친 특허 제품
㈜일성(대표 이재일)은 약품을 살포하지 않고 파리를 친환경적으로 구제를 위한 2022년 8월부터 연구 개발을 시작, 2022년도에 제품 설계 및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파리 포획에 확신을 하고 2023년도에 금형 제작 및 테스트 과정을 거치면서 2024년 시중 공급에 나섰다.
파리의 습성을 이용해 파리 포획기 덫 ‘파리자바라’를 개발하여 특허 출원, 상표 출원, 디자인 출원을 신청하고 올해 공격적으로 파리 등 해충 방제에 나섰다.
‘파리자바라’ 설치는 적당한 거리에 놓아 파리를 유인 퇴치하기 위해 개발된 제품으로 약을 분사하거나 위해 없이 파리를 유인 포획한다.
제품의 포획기는 저소음, 저전력 장치로 때와 장소에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장소에서 시간에 구애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파리가 포획 구간에 진입하면 높낮이 차와 틈새를 최소화하여 단 한 마리도 한번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는 치밀한 구조로 설계 제작됐으며, 회전 모터는 4W로 저전력에 작동되며 야간에는 구동 작동 또는 정지 선택 운전할 수 있다.
농장에서 설치 운전하면서 집파리와 럼피스킨 등 흡혈 전염원인 집체파리도 포획하여 효능을 인정받았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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