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서울본부 옥상에 ‘도시 양봉장’ 설치

  • 등록 2024.04.16 14: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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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봉농협, 도시 생태계 복원 위한 ESG 활동 일환
초·중·고 학생과 어린이 대상 ‘도시양봉 체험행사'

[축산신문 전우중 기자]

도시 생태계 복원과 도시 양봉 활성화’를 위한 일환으로 농협 서울본부(본부장 김상수)와 한국양봉농협(조합장 김용래)은 지난 11일 농협 서울본부 옥상에 도시양봉장<사진>을 설치했다.
이번 행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개체 수가 급감하는 꿀벌의 생태계 회복을 지원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전개하여 도시 지역 생태계 보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이날 행사에는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를 비롯해 김상수 농협 서울본부장 김용래 한국양봉농협 조합장, 안현구 한국양토양록농협 조합장, 정성진 한국양계농협 조합장, 김성태 NH농협지부 서울노조위원장, 정현범 NH농협 서울본부장, 김경수 농협사료 대표이사, 김칠석 농협목우촌 전무이사 등 관련 임직원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에 조성된 도시양봉장에는 계상 벌무리(봉군) 5통을 설치했으며, 특히 서울본부 주변에는 서울의 대표적인 올림픽공원과 성내천, 석촌호수, 아차산 등이 자리 잡고 있고 주변으로 많은 꿀샘식물(밀원수)이 조성되어 있어 꿀벌 서식지로 적합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서울본부는 도시양봉을 통해 채밀한 벌꿀은 서울본부 직거래장터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무료 나눔과 인근에 거주하는 초·중·고 학생들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도시양봉 체험행사’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김용래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꿀벌은 화분매개에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될 귀중한 자원이라며, 서울농협 도시양봉장 설치가 도시양봉 확산의 디딤돌이 되어 정체된 양봉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우 축산경제대표이사는 축사를 통해 “꿀벌은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화분매개 활동을 통해 농작물 생산과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이번 도시양봉 설치로 꿀벌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수 본부장은 “최근 급격한 기후변화로 인해 꿀벌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며 “앞으로도 꿀벌의 공익적 가치와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도시양봉 활성화 및 ESG경영 실천을 통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사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협 축산경제는 국내 양봉산업 육성과 양봉산물 수급 안정화를 위해 매년 유통지원자금 200억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 겨울나기(월동) 꿀벌 폐사 피해 농가에 재해자금 250억원을 지원하는 등 양봉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전우중 jwjung6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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