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곡가 시대 경쟁력, TMR(F) 품질 높여라> 수요 부응 배합기 스마트화…농장 여건 맞춘 제품 선택이 키포인트

  • 등록 2024.04.09 14: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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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농산부산물 원료 활용…경제성·사료 가치 높은 ‘가축 비빔밥’

[축산신문 박윤만 기자]

생산비 절감 총아,  사료배합기 활용 방안

각종 농산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해 경제적이면서도 사료가치를 높일 수 있는 TMR 사료만의 강점이 부각되면서 젖소에서부터 한육우와 염소, 양, 토끼까지 수요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배합기의 종류도 다양화되고 기술도 진화하고 있다. 배합기 선택에 있어 성능과 가격, 작업 편리성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겠지만 무엇보다 우리 농장의 작업환경과 여건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베합기는 매일 연중 사용해야 하는 장비이므로 구매 시 견고성, A/S 체계, 사육 규모의 확장, 향후 사육두수 변화 등을 예상해 구매해야 한다. 배합기는 지원은 지자체 마다 다르지만 구입시 구입지원 한도 등 지원 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매일 쓰는 배합기, 효율성이 중요
견고성·AS 체계 등 꼼꼼히 따져야
구입 시 지자체별 지원 요건 체크
향후 사육마리수 변화도 고려해야

 

◆ 배합기의 종류와 특성
TMR 사양관리에서 조사료와 농후사료를 잘 혼합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배합기는 일반적으로 오거의 수와 형태에 따라 여러 가지가 있다. 절단을 위한 칼날은 2오거의 경우 대략 196개의 국화빵 모양의 칼날이 있으며, 보통 대상 조사료에 따라 칼날의 마모가 다르나 전체 교환은 대략 200만원 내외 경비가 발생한다. 
볏짚 위주 배합은 칼날의 규소로 인한 마모가 높다. 오거에 따라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잘 선택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사료의 분리 현상 또는 한 쪽으로 뭉치는 현상이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배합기 구입 부담 또한 매우 큰 만큼 기계 성능과 A/S 체계 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 2오거형 측면도와 정면도
2오거형 배합기 2오거형 배합기는 양방향에서 가운데 쪽으로 미는 방식의 구조로 제작되어 있다. 현재 제일 많이 보급되는 형식이다.
2오거형의 장점으로는 기계 구조가 간단하며 배합 효능이 좋다는 것이다. 단점으로는 기계설계가 잘못되면 터널 현상이 생긴다는 것이다. 중앙으로 밀어 올려 자연 낙하함으로 기계의 높이가 다른 기계(3오거, 4오거, 릴타입)보다 약간 높다.

 

▲ 3오거형 측면도와 정면도
3오거형 배합기 3오거형 배합기는 밑의 오거는 앞 방향으로 사료를 밀어서 위로 올리며 위 2개의 오거는 사료를 뒤로 보내는 방식이다.
3오거형의 장점은 기계 높이를 낮게 제작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밑에 오거가 위 오거보다 상대적으로 커서 밑에 오거를 잘 제작하지 않으면 축 휘임이 오거나 날개가 꺾이거나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또한 베일을 통째로 넣을 경우 과부하로 인한 체인 감속 장치의 체인이 종종 끊어지는 현상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4오거형 측면도와 정면도
4오거형 배합기 4오거형 배합기는 밑에 오거를 2개 설치하고 위에 오거를 2개 설치한 것으로 밑에 2개 오거는 앞쪽으로 사료는 밀어서 올리고 위 오거 2개는 뒤로 보내 밑으로 떨어뜨리는 방식이다.
4오거형의 장점은 기계 높이를 낮게 제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3오거보다 체적이 크다. 단점으로는 오거축수가 4개이므로 구동장치가 복잡하다는 점이다. 베일을 통째로 넣을 경우 과부하로 인한 체인감속 장치가 파손될 경우가 있고, 기계구조가 2오거나 3오거 보다 다소 복잡하다. 또 가격이 2오거 보다 약간 높을 수가 있다.

 

▲ 릴 타입 측면도와 정면도
릴타입 배합기 릴타입 배합기는 물레모양과 오거가 함께 있는 형태로 물레모양은 상하에 설치된 오거 중 밑 오거쪽으로 사료를 밀어주게 돌며 밑 오거는 토출구 쪽으로 사료를 밀어주고 위에 오거는 뒤쪽으로 사료를 보내어 혼합되는 방식이다.
릴타입 배합기는 오거 형보다 배합된 사료의 짓이김이 적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토출시간을 길게 할 경우 분리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단점이므로 되도록 빨리 배출되도록 설계와 사용자가 이용해야 한다.


▲ 수직오거형 배합기
수직오거형 배합기 버티컬 타입의 수직오거형 배합기는 원통을 세워놓은 곳 중앙에 스크루를 세워 스크루의 중앙부위로 사료가 올라가며 가장자리 쪽으로 사료가 다시 내려가며 혼합되는 구조이다.
수직오거형의 장점은 세워진 원통 중앙에 오거를 수직으로 2개를 세워 구동하는 관계로 부하가 적게 걸린다는 점이다. 기계구조가 간단하고 고정식으로 편리성이 매우 뛰어나다. 하지만 기계를 크게 제작하기가 용이하지 않다. 견인식이나 자주식 으로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 덤부링형 측면도와 정면도
덤부링형 배합기 외통을 돌려서 밑의 사료를 위로 올려 떨어뜨리는 구조로 중앙위치의 스크루는 통 내부의 사료를 이송 및 배출시키는 목적으로 설치되어 있다. 하지만 이 기계는 농후사료 배합기로 이용은 가능하나 조사료 중심인 낙농과 한우티엠알 사료에는 적합하지 않다.


◆ TMR 배합기 사료혼합 성능 검사방법
TMR배합기의 배합비의 시험은 콩과 면실을 배합량에 각각 2%를 넣은 다음 정해진 시간에 배합을 하고, 시간이 되면 배출하면서 처음부터 종료까지 시료를 10번으로 나누어 봉투에 담아, 그 봉투에 중량을 재고 면실과 콩의 개수를 세어 봉투에 있는 사료혼합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 배합기 선택 시 주의 사항
배합기기의 견고성이 가장 큰 관건이다.배합기를 구매 하기 전 기계의 연결부위와 스크루의 용접 부위, 기계 자체의 결함은 없는가를 살펴보고, 고장에 대한 유무를 확인해야 하며 튼튼하게 제작되었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
환경 여건을 고려한 배합기의 용량 선택도 매우 중요하다.
기계의 용량을 현재 사육두수에 맞추지 말고 사육두수 증가를 고려해 앞으로 5년 정도 후의 사육두수를 내다보고 배합기 용량(12, 16, 18, 20㎥ 이후 주문제작)을 선택해야 기계 구입 후 후회하지 않는다.배합기의 사후관리 또한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한번 구입한 기계는 쉽게 바꿀 수 없고 비용도 많이 들므로 A/S 체계가 탄탄한지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A/S 기간뿐 아니라 주변 대리점 및 서비스센터와 거리 등을 확인해야 향후 사후관리 서비스에 있어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구입비 부담 또한 기계 선택에 있어 큰 영향을 좌우하는 사항이다.
현행 제도상 구입 자금은 정부 지원사업과 융자로 구입할 수 있으며 대부분 지자체별로 보조 또는 융자 지원이 가능하다. 지자체별로 최대 30~70%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으며 시장 경쟁 또한 매우 치열하다.

일부에서는 영업 전문 딜러를 고용해 문제가 발생되기도 하며 대부분의 영업사원은 2~3명이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연간 약 400~500대가 공급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티엠알 전국 공장 현황
공장형은 축협에서 경기 5개소, 강원 3개소, 충북 2개소, 충남 4개소, 전북 8개소, 전남 7개소, 경북 5개소, 경남 5개소, 제주 2개소 등 41개소에서 1일 4천790톤을 생산하고 있다. 
민간과 영농조합은 인천 1개소, 경기 31개소, 강원 4개소, 충남 14개소, 충북 4개소, 전북 7개소, 전남 9개소, 경남 14개소, 경북 13개소, 부산 1개소, 대구 1개소 등 97개소(총 140)에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농장·공장형 배합기 제조회사 및 수입 공급업체
TMR기 공급 업체로는 남북티엠알(천안), 대구특수기공(대구), 동우엔지니어링(전주), 대동테크(경산), 대도(유)(정읍), 대성기공(유)(정읍), 린도(주)(포항), 신일티엠알(고양), (주)실티(고양), 세원산기(주)(천안), 세진테크(김포), 명성(주)(평택), 명진아그리텍(서울), 이삭엔지니어링(의정부), 원인터내셔널(주)(평택), 정주축산(정읍), 풍조기계(아산), 피드랜드코리아(용인), 태진기계(천안), 태흥산업(천안), 편한소(인천) 등이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박윤만 qkrdbsak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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