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농가 실익 사료가격 안정에 역점”

  • 등록 2024.02.21 10:5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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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사료 김경수 사장, 전문언론 간담회서 강조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지난해에는 392만1천톤이라는 농협사료 역대 최대 판매실적을 올렸다. 2022년 391만6천톤에서 5천톤이 늘어났다. 시장점유율도 17.4%에서 17.5%로 0.1% 증가했다. 농협사료를 이용하는 축산농가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올해 역시 외부요인에 의해 경영 여건은 큰 영향을 받을 것이다. 한우 사육두수는 감소세로 전환돼 사료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농협사료는 올해 390만톤을 판매목표로 설정하고 외부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경영안정을 실현할 계획이다.”
농협사료 김경수 사장은 지난 6일 전문언론 기자간담회에서 체계적인 사양시설관리 서비스 제공 등 축산농가 실익제고에 기여하면서 원료구매부터 제품출하 단계별 교육체계를 확대·강화해 우수한 품질의 사료를 농가에게 경쟁력 있게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사료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하게 하면서 신공장 구축을 차질 없이 이행하고 스마트 생산, 스마트 안전, 모바일 영업 등 디지털 핵심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해 차세대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김경수 사장은 중소가축 사료시장에서 역할 강화도 강조했다. “중소가축분사를 2020년에 신설해 지속적인 조직체계 개편과 전문영업인력 충원을 통해 현재 전국 4개 권역에 영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고객 최접점에서 대여금 지원, 유통연계, 비육장 알선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해 99만톤의 중소가축사료를 판매했다. 올해는 농가에 안정적 출하처 확보, 업체에겐 균일한 축산물 확보를 목적으로 유통조직을 신설해 생산부터 판매까지 연결고리를 만들어 지속가능한 축산환경을 조성하겠다. 양돈농가 생산성 향상을 위해 다산성 모돈 전용사료 연구와 개발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경수 사장은 디지털 플랫폼 구축을 통한 안전관리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연구개발 기능 강화, 현장실습 중심 직원교육 강화, 컨설팅 역할 기능 강화 등 R&D센터의 운영 방향도 제시했다. 또한 원료 구매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략 다변화와 전문성 강화를 추진하고 농협사료 품질경쟁력 제고를 위해 배합비 원료평가 분석항목을 기존 대비 30% 확대하고 사료품질개선협의회 운영과 품질담당자 교육도 강화한다고 했다.
김 사장은 향후 사료가격에 대한 계획과 축산농가 부담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축산농가 고통 분담 차원에서 농협사료는 2022년부터 선제적으로 가격 인하를 했다. 4차례에 걸쳐 포당 총 2천125원(kg당 85원)을 내렸다. 가격 인하로 2023년에만 1천400억원 이상의 축산농가 사료비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국제 곡물가격과 환율이 박스권에서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국제 정세에 따른 리스크는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격 조정요인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해 선제적 조치로 축산농가 경영안정 및 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 김경수 사장은 1분기 곡물 가격 하락 전망분을 지난해 12월 가격 인하 때 미리 반영시킨 상황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공장 신축과 관련한 설명도 있었다. “농협 충남배합사료 공동사업을 위해 당진에 신축하고 있는 사료공장은 현재 약 4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3분기 내 법인을 설립하고, 11월 공장 준공에 차질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추진으로 계통간 신사업 모델로 제시될 수 있도록 하겠다. 충청지사(청주배합사료공장) 이전을 위해선 청주 하이테크밸리 입주계약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말 준공 계획이다.”
김경수 사장은 수입 조사료 쿼터제도 폐지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2021년 조사료사업부를 신설했고 지난해에는 권역별로 총 5개소의 조사료 거점조합을 선정해 계통 조사료 유통망을 구축했다. 올해도 신규 거점조합 2개소를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조사료 사업을 통해 기존 수입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수입 조사료 시장구조를 개선하고 협동조합 중심의 유통체계를 구축해 농가에게 실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경수 사장은 올해 한우와 낙농, 양돈, 산란계 등 전체분야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고, 현재 메탄저감 후보물질을 선발 중인 친환경사료도 올해 안에 개발한다고 소개했다.
“사육두수 감소 전망, 경기침체 지속, 축산물 가격 회복 부진 등 대외여건이 어렵지만 농협사료는 생산비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료가격의 안정과 양질의 사료 공급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나가면서 축산농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미래축산을 만들어가겠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신정훈 jw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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