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개체 활동시기' 4월부터 럼피스킨 백신 접종

  • 등록 2024.02.16 12:5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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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농식품부 올 럼피스킨 백신 접종 일정...전파확산 방지 효율 판단
2월 공급업체 선정·3월 백신비축...위험·발생지역 우선 접종도 검토
구제역백신과 동시접종 부작용 만전대비..."이 땅에서 질병 몰아내야"


오는 4월 올해 럼피스킨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럼피스킨 백신 접종 일정 잡기에 한창이다. 이미 윤곽은 나왔다. 다만 아직 확정은 아니다.
이에 따르면 2월 경쟁입찰을 통해 럼피스킨 백신공급 업체를 선정한다. 그 과정에서는 조달청 구매시스템을 활용, 투명성을 확보하게 된다.
백신은 물론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등이 제시하는 효능·안전성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이에 더해 공급가격, 공급물량 등이 선정기준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럼피스킨 백신 총 구매물량은 우리나라 소 전두수에 쓰일 435만두분이다.
3월에는 백신 수급, 비축에 들어간다. 선정된 업체에서는 생산, 재고 등을 파악해 백신을 수입, 국내에 공급한다.
4월부터는 백신접종이 시작된다.
다만 4월에 소 전두수를 대상으로 접종할 것인지, 아니면 위험·발생 지역 소만을 우선 접종할 것인지는 논의·검토 중이다.
4월 위험·발생 지역에만 접종한다면 나머지 소 전두수 접종은 오는 9~10월로 넘어가게 된다.
4월 일제접종 시기와 맞물린 구제역백신과 동시접종 관련해서는 전문가 의견을 수렴한 결과 큰 무리가 없다는 쪽에 무게추가 기울어 있다. 하지만 혹시 모를 부작용 등에도 적극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백신 접종 시기를 두고 고심해 왔다.
흡혈 모기, 파리, 진드기 등 럼피스킨 매개체 활동 시기를 감안할 경우, 4월(봄철) 접종이 마땅하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10~11월 럼피스킨 백신을 접종했고 그 백신 효능이 1년 이상인 만큼, 굳이 접종시기를 앞당기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했다. 
농식품부는 전문가협의회 등을 거쳐 4월 접종이 럼피스킨 예방, 전파 확산 방지 등에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
농식품부는 “질병이라는 것은 조그만 방심을 파고든다. 럼피스킨 역시 잠깐 조용하다고는 하지만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다. 백신접종 등 꼼꼼하고도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럼피스킨을 이 땅에서 몰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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