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농협중앙회 회장 선거에 8명이 입후보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월 25일 실시하는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의 후보자등록 마감 결과 총 8명의 후보자가 등록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는 후보자등록 마감일인 지난 11일 기호 추첨까지 마쳤다.
기호순 후보자는 기호 1번 황성보 동창원농협장, 기호 2번 율곡농협장, 기호 3번 조덕현 동천안농협장, 기호 4번 최성환 부경원예농협장, 기호 5번 임명택 전 농협은행 언주로지점장, 기호 6번 송영조 금정농협장, 기호 7번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기호 8번 정병두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후보이다.
이번 선거는 농협법 개정 이후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진다. 투·개표는 1월 25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실시되며 지역 농축협·품목조합의 조합장 총 1천111명의 선거인이 참여한다. 특히 부가의결권 제도가 처음 도입돼 조합원 수 3천명 미만 조합은 한 표를, 3천명 이상 조합은 두 표를 각각 행사한다. 선거인은 1천111명이지만 조합원이 3천명을 넘는 곳이 141개소로 총투표수는 1천252표이다.
농협중앙회장 선거전은 1강 2중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선거에 출마해 전국적인 인지도를 쌓은 강호동 후보가 1강으로, 송영조 후보와 조덕현 후보가 2중으로 평가받고 있다.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결선투표까지 이어질 경우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선거일 전일인 1월 24일까지이다. 선거운동은 후보자만 가능하며 ▲선거공보 ▲전화(문자메시지 포함) 및 정보통신망(전자우편 포함, 농협중앙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글이나 동영상 등 게시) 이용 ▲공개장소 명함 배부 방법(농협중앙회의 주된 사무소나 지사무소의 건물의 안은 배부 금지)으로 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에는 ▲선거일 후보자 소개 및 소견 발표 ▲선거일 문자메시지 전송을 통해 지지 호소가 가능하다.
중앙선관위는 농협중앙회장 선거 관련 위반행위 신고 시에는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한다. 신고자의 신원은 법에 따라 철저히 보호되며, 자수자의 경우 과태료를 감경 또는 면제받을 수 있다고 한다. 중앙선관위는 깨끗한 선거 분위기 정착을 위해 후보자와 선거인, 조합 구성원 모두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한다면서 위법행위 차단과 정확한 선거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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