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황인성 기자]
신선 돈육 차별화로 ‘양념육 시장’ 공략
비선호 부위 가치 제고·소득 향상 도모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를 이용해서 다양한 양념육 요리를 개발하고, 비선호 부위의 가치향상과 소비확대를 통한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충남 논산계룡축협(조합장 정창영·이하 논산축협)이 발벗고 나섰다.
그동안 국내 양돈산업에서 비선호 부위의 다양한 소비확대 및 유통방안이 시도돼 왔지만 아직도 비선호 부위의 소비촉진방안은 양돈업계의 해결 과제다.
이러한 현실에서 논산축협이 비선호 부위의 가치향상과 다양한 요리개발을 통한 농가소득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논산축협은 지난 4일 축산물유통센터에서 전국 학교급식업체 관계자 및 영양사를 비롯한 60명이 참석한 가운데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 가치향상 상생 워크숍 및 비선호 부위로 만든 신제품 요리 출시 기념식’을 갖고 비선호 부위 소비확대의 돌파구를 마련했다.
정창영 조합장은 “논산축협 축산물유통센터는 지난해 58만 마리를 도축한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작업장”이라며 “이번 워크숍이 돼지고기 비선호 부위의 다양한 소비방안을 마련해서 소비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을 도모하는 시간이 되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비선호 부위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개발에 직접 참여한 김미자 대전과학기술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물가상승과 급식비인상으로 인한 시장동향과 학교급식 방향성’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다양한 비선호 부위 요리의 소비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논산축협은 육가공전문 업체인 세종우승(주)과 양돈농가 소득향상 상생 협약을 체결, 세종우승은 신선양념육 생산 및 제품유통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논산축협은 ‘fresh 21’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로 김미자 교수팀이 개발한 차린 왕구이, 차린 간장불고기, 차린 고추장 불고기, 차린 LA식 돈갈비, 한우사골곰탕(2brix), 한우사골곰탕(4brix),한돈 떡갈비 등 7개 신제품에 대한 생산판매에 들어갔다.
참석자들은 차린 고추장불고기 등 3개 신제품에 대한 블라인드 시식을 평가하는 한편, 차린가공공장 견학도 했다.
논산축협은 ‘도축된 지 21일 이내의 신선한 돼지고기만을 사용’해 기존 양념육 시장에서 취급하지 못한 차별화된 제품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학교급식을 비롯해 전국 비선호 부위 양념육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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