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현안 해결 총력…국민행복 증진 기여”

  • 등록 2023.07.05 09: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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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사회 임원 워크숍…5대 과제 현황 공유 대응방안 모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진료비 공개, 처방제 정착 우선…표준수가제, 현실과 괴리 지적
원격의료도 시기상조…정확한 실태파악 통한 정책 건의 제안

수의사들이 수의현안 해결에 총력, 수의사는 물론 국민행복 증진에 기여키로 했다.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는 지난 6월 30일~7월 1일 세종시티 오송호텔에서 ‘2023년도 대한수의사회 임원 워크숍’<사진>을 열고, 수의사 및 수의사회 현안에 대한 해결방안과 나아갈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김경수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우리시대 리더의 자세’, 김덕희 수의사복지위원회 위원이 ‘헌법소원’을 특강했다. 이어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장이 ‘불법처방전 현황’을 발표했다.
특히 우연철 대한수의사회 사무총장이 제1주제 ‘진료부 공개 등 수의사법 대응’, 제2주제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 마련’, 제3주제 ‘동물진료 표준화 등 용역’, 제4주제 ‘동물 원격의료’, 제5주제 ‘펫보험 이슈’ 등 현안을 각각 알렸다.
우 총장은 진료부 발급 의무화를 도입한다는 수의사법 개정안이 20대 국회에서 발의됐지만 법적 분쟁 조장, 약물 오남용 우려 등으로 폐기된 바 있다며, 수의사회 의견으로 ‘수의사처방제 확대·정착(자가진료 금지, 약사법 예외조항 삭제)’과 ‘의료용어, 치료방법 및 기록방법 표준화’ 등이 선결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동물의료 개선 종합대책에 대해서는 “전문수의사, 1·2차 동물병원 기준 마련, 교육 강화, 불법 자가진료 단속, 비윤리적 수의사 처벌, 농장동물 의료 활성화 등 대한수의사회 의견을 청취·반영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우 총장은 “대한수의사회 1차, 소비자단체 2차·3차 조사를 통해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을 파악·분석하고 있다”면서 “표준수가제는 동물병원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만큼, 진료비 부담을 완화시킬 대안이 될 수 없다. 객관적인 자료 확보에 수의사들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동물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는 “직접 의사표현 불가 등 동물의료는 사람의료와는 다르다. 원격의료는 오히려 동물건강과 복지를 저해할 수 있다”면서도 실증사례 검증, 수의사간 화상통신, 도서 벽지 한정 허용, 계약 진료 대상 추가진료 등에 대한 검토가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펫보험의 경우, “동물 건강검진 활성화는 물론, 조기 질환 발견, 상대적으로 저렴한 보험비 등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동물이 어릴 때 보험가입을 유도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각각 현안별 토론에서 대한수의사회 임원들은 “연구용역 등을 통해 정확한 실태조사와 함께 효율적인 대안을 발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를 적극 건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밖에 토론에서는 산업동물 수의사 육성, 동물의료법 제정, 대한수의사회 회비 징수, 구제역 예방, 동물약품 관납 개선 등을 두고, 의견을 개진했다.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 업무는 국민 실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함께 전국민이 고객이 되고 있다. 국민과 소통으로 현안에 능동대응해 모두가 상생 윈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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