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생산성저하 질병, ‘면밀 조사, 체계적 관리’ 필요

  • 등록 2023.06.13 12:3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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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돼지수의사회, 임상학술대회서 사례별 리포트 소개
PRRS·써코·인플루엔자 등 발생현황·대처방안 공유

돼지 생산성저하 질병에 대해 보다 꼼꼼한 실태조사와 체계적 관리를 주문하는 현장수의사 목소리가 제기됐다.
한국돼지수의사회(회장 최종영)는 지난 8일 충남 부여에 있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돼지 임상수의사를 대상으로 ‘제1회 임상학술대회’를 열고, 돼지 임상 정보 등을 공유했다.
이날 박지용 경남수의동물병원장은 “M.hyorhinis 감염에 의한 돼지 관절염 발생은 PRRS 불안정 농장에서 많다. 결국 PRRS 안정화 계획(돈군폐쇄)이 선행돼야 한다. 발병 개체에 대해서는 추가 피해를 감소시킬 목적으로 유효 항생제를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경원 스마트피그클리닉 원장은 “돼지인플루엔자를 ‘지나가는 감기’라고 여겨서는 안된다. 생산성 하락 등 직접 피해 뿐 아니라 질병문제 되풀이 등 간접 피해를 유발한다. 소모성 질환 검사항목에 돼지인플루엔자를 포함시키는 등 감염실태조사가 필요하다. 아울러 차단방역, 예방접종, 분만사 내 감염최소화 등 체계적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찬희 서울대 수의과대학 교수는 “PCV2a를 기반으로 하는 써코백신 역시 현재 국내 많이 유행하는 PCV2d 바이러스에 대한 교차방어가 확인됐다. 하지만 실험결과, PCV2a/b 기반 백신이 더 효율적으로 PCV2d 바이러스 피해를 막아냈다”고 전했다.

이밖에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이주용 내포동물병원장 ‘ASF 방역정책 개선방안', 정여택 PMC동물병원 수의사 ‘경기 동남부 지역 PRRS·PCV2 모니터링’, 박진우 부경양돈농협 수의사 ‘염기서열 분석을 활용한 PRRS 관리방안’, 정성민 부경양돈농협 수의사 ‘질병진단을 통해 본 2022년 양돈질병 추이’, 한국베링거인겔하임동물약품 ‘마이코플라즈마 토크 콘서트’ 등이 발표됐다.
최종영 회장은 “처음으로 케이스 리포트만을 모아 소개하는 학술대회다. 이러한 현장 경험이 후배 수의사들에게 남겨지는 등 향후 산업 발전을 이끌어갈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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