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부족한 꿀 자원을 확충하기 위해 양봉농가에 꿀샘식물(밀원수) 보급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꽃에 많은 꿀을 머금고 있어 꿀벌나무 (Bee-bee Tree)라 불리는 쉬나무부터, 매실나무, 쥐똥나무, 음나무 등 목본식물 25종과 유채, 자운영, 꿀풀 등 초본식물 15종의 다양한 꿀샘식물을 지원한다.
사업비는 2억7천300만원이며, 보조 50%와 자부담 50%이다. 밀원식물 묘목 4만 본과 종자 3천600kg을 공급할 계획이며, 농가의 자율 의사에 따라 선호하는 꿀 샘식물을 심을 예정이다.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양봉농가 밀원수 조성사업’은 꿀벌 사라짐 현상으로 피해를 입은 양봉농가에 장기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 된다.
손영재 경남도 축산과장은 “실제 대표적 꿀샘식물인 아까시나무는 지구 온난화로 개화기간이 짧아지고 식생 면적이 감소해 벌들의 먹이가 부족한 상황에서 여러 종류의 대체 꿀샘식물이 꼭 필요하다” 면서 “꿀샘식물 공급으로 도내 양봉농가의 경영이 조금이나마 회복 될 수 있도록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월동 꿀벌 피해를 본 도내 양봉농가 2천487호(238 천183봉군)에 종봉 입식비 100억원 (도비 15억)을 투입하여, 양봉농가 사육 기반 회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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