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접종개체 쉽게 구분 작업능률 극대화 기대
본체 바이오신소재 적용…시제품 테스트 중
무게↓내구성↑…현장애로 해소제품 ‘진화’
국내 축산현장에서 무침주사기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리본에이전시(대표 박선경)의 아톰건.
제품 사용 양축농가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반영, 한단계 더 진화한 아톰건을 곧 출시한다.
접종축·작업자 모두 안전하게
아톰건은 바늘이 필요없는 피내접종용 스마트 주사기다. 약물을 통증없이 목표층에 전달 시켜주는 만큼 접종축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할 수 있다. 당연히 작업자는 안전한 접종이 가능하다.
따라서 양돈현장에서는 연간 수천억원의 손실을 유발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 이상육 발생 차단 효과, 한우현장에서는 유사산 및 접종작업시 인사 사고 예방 효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물론 주사기인 만큼 접종 효과가 보장되지 않으면 다른 어떠한 장점도 무의미해 질 수 밖에 없다. 아톰건은 생산자단체인 대한한돈협회와 협업에 의해 개발된 제품이다. 그 과정에서 반복된 현장 실험을 통해 접종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이 뿐 만이 아니다.
리본에이전시가 제품 출시 후 아톰건 사용 양돈장에 대한 무작위 추적 조사에 나선 결과 구제역 바이러스에 대한 PI값(양성판정 기준 50%)이 평균 90%를 상회했다. SP 항체양성률은 100%다. 한우 역시 현장에서 실시한 구제역 백신 임상실험 과정에서 항체양성률 100%에, PI값 지수가 100점을 초과하는 개체군이 속속 출현하기도 했다.
부속까지 대체시 무게 1/4로
그럼에도 아톰건은 꾸준히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리본에이전시가 출시를 예고한 업그레이드형 아톰건은 가벼우면서도 내구성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대중적인 PCABS소재가 사용돼온 아톰건 본체 케이스에 탄소저감형 바이오신소재를 새로이 적용한 시제품이 현장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이다.
바이오신소재는 100% 식물성 원료에 기반한 것으로 무한 재사용이 가능할 뿐 만 아니라 미국 FDA로 부터 의료분야 사용 승인까지 받으며 그 안전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볍고 질긴게 무엇보다 큰 특징이다.
리본에이전시는 본체 내부의 일부 금속 부품까지 그 무게가 1/8수준인 바이오신소재로 대체를 추진, 더 획기적인 경량화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아톰건의 소재 업그레이드 방침은 소비자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현장 모니터링 결과
리본에이전시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아톰건 구입농가들의 사용후기에 귀 기울여온 결과 주요 A/S 요인이었던 ‘드라이샷’ 발생은 대부분 해소됐다.
작업 부주의에 따라 약물 분사시 간헐적으로 ‘에어’가 발생하는 증상이었는데 적극적인 돈사 내 재교육 지원을 통한 작업지도로 재발생이 방지되고 있는 것이다.
작업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오염과 낙하 방지를 위해 친환경 리사이클 기능을 가진 특수 친환경 신소재의 본체커버와 탄성 어깨작업끈도 제공, 고객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어깨 작업끈을 잊은채 본체를 움직이는 과정에서 낙하 되거나 부딪힘으로 인한 파손을 호소하는 사례가 발생, 마침내 소재 변경에 착수하게 됐다.
인체용 제품도 곧 출시
아톰건의 진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간단한 액세서리 적용만으로 주사와 동시에 자동 마킹이 이뤄지는 기능 탑재도 추진하고 있다. 접종개체를 쉽게 구분할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변온기능까지 겸비, 가축의 체온이 농장주가 사전에 세팅한 수준을 넘어설 경우 마킹색상이 변하도록 해 해당개체의 이상유무까지 쉽게 확인 가능토록 검토중에 있다.
박선경 대표는 “자동마킹 기능을 통해 일손을 줄이고 작업시간도 단축, 접종 작업 능률을 최대한 끌어올릴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 무침주사기 개발 제안 당시부터 우리 회사측에서 제시한 기능을 마침내 현실화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리본에이전시는 인체의료부문에서 출발한 기업인 만큼 올 연말에는 아톰건의 메커니즘을 도입한 인체용 자동 연속 무침주사기의 시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박선경 대표는 “지난 2021년 가축용 자동무침주사기로 세계발명대회에서 2개부문을 수상한 성과에 그치지 않고 ‘핸디건’으로서는 또 한번 세계 최초의 문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야심을 감추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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