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내접종 백신 ‘급부상'…편리에 효능·안전성까지

  • 등록 2023.04.05 09: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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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기자]

PRRS·써코·마이코 영토 확장…국산 구제역백신도 준비 중

첨단 전용주사기도 출시…비용·일손·질병전파 해결 ‘한몫'

‘우수 효능' 실험결과 속속 발표…근육백신 피내접종 금물


피내접종 백신이 동물용 백신 시장의 새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피내접종 백신은 국내 동물용 백신 시장에 수년 전부터 선보여 왔다.

하지만 부정확한 접종, 고가 주사기 등을 이유로 축산현장에서는 그리 활성화되지는 않았다. 근육접종 백신 뒷전에서 틈새시장 정도에 머물렀다.

하지만 분위기기 확 바뀌었다.

지난해 이후 서서히 상승곡선을 타더니, 올 들어서는 동물용 백신 시장에서 메인 한축으로 올라서는 모양새다.

기술 발달과 함께 전용 백신·주사기 출시가 피내접종 백신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현재 PRRS, 써코, 마이코 백신 등에서 피내접종 백신이 나와있다.

국산화 과정에 있는 구제역백신도 피내접종 백신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이 피내접종 구제역백신의 경우 근육접종 백신과 같은 항원을 쓰면서도 항원량, 어쥬번트 등을 달리해 효능과 안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외 다양한 영토에서 피내접종 백신 개발에 나섰거나 출시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피내접종 전용 주사기는 특정 백신 전용 또는 겸용 등으로 이미 국내 시장에서 10여개 품목이 경쟁하고 있다.

이렇게 피내접종 백신이 주목받게 된 것은 근육접종 백신 대비 편리할 뿐 아니라 이상육 발생 등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주사침 사용에 따른 일손부족, 비용, 폐기물 문제 등을 현실적으로 해결할 수단도 된다.

아울러 주사침이 겪을 수 있는 가축질병 수평전파를 막아낼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피내접종 백신이 세포 활성화 등을 통해 오히려 더 면역효과를 끌어올린다는 실험결과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근육접종 백신과 피내접종 백신은 엄연히 다른 만큼, 근육접종 백신을 피내접종 주사기에 꽂아 사용하는 등 용법·용량을 미준수할 경우, 백신 효능이 제대로 발휘되지 않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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