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한우국(국장 윤용섭)의 한우월간리포트 5월호에 따르면 4월 조사료 국내산 조사료 가격의 생볏짚은 kg당 194원으로 전년평균 가격 162원 보다 24원이 올랐고,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도 173원으로 전년평균 149원보다 32원이 올랐다. 롤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볏짚의 경우 개당 400kg으로 보면 9천600원,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450kg으로 보면 1만4천400원이 오른 셈이다.
생산현장에서는 가격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IRG의 경우작황이 부진해 필요한 양 만큼 공급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 축산농가들은 풀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수입조사료의 경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티모시를 제외한 전품목의 4월평균가격이 3월보다 올랐다. 페스큐는 10.9달러/톤, 라이그라스는 8.2달러/톤이 올랐다.
농협은 미국산 티모시 재배면적감소 전망에 따른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미국산 페스큐 등은 작년에 비해 작황은 개선되었으나, 일부 농가의 생산 작물 전환으로 생산량 감소가 예상되고, 항구 혼잡, 컨테이너 부족으로 선적 및 물류 상황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어 정상적인 공급은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한 한우농가는 “조사료는 한우생산에 있어 필수적 원료다. 원료난이 심각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면 마땅히 정부에서는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이미 농가에서는 조사료를 아껴 급여하고 있고, 이것은 결국 한우고기 품질에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결국 농가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지금의 모습은 정부로서 책임을 회피하고 있는 것으로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