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업계 “커지는 RTD 커피시장 잡아라”

2022.05.25 11:17:09

시유 소비시장 한계 따른 돌파구 마련…적극적 공세

[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날이 갈수록 커져가는 국내 커피시장을 겨냥해 유업체들이 적극 공세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커피전문점 이용제한 및 재택근무 확대 등으로 집주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는 RTD(ready to drink)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났다.   

이와 관련해 닐슨코리아는 2020년 국내 RTD커피시장 규모가 1조3천230억원을 기록했으며, 2024년까지 연평균 6% 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우유음용인구 감소와 소비트렌드 변화로 시유소비 확대에 한계를 맞이한 유업체들이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하나둘씩 RTD커피시장에 진출하기 시작한 이유다. 

RTD커피 제품 중 컵커피는 우유가 들어간 라떼가 주력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는 시장이다.

무엇보다 RTD커피 200~300ml 사이즈의 제품이 일반적으로 50~60% 정도의 원유를 함유하고 있기에 유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일 수 밖에 없다.  

지난 2020년부터는 코로나19로 학교우유급식이 중단되자 유업체들은 감소한 영업이익을 상쇄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으며,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RTD커피시장에서 차별화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하거나 라인업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우유협동조합은 1세대 바리스타 박이추 명인과 협업한 프리미엄 RTD커피를 선보인데 이어, 최근 차별화된 라떼 맛을 구현하기 위해 견과류의 풍미를 담은 신제품을 출시했으며, 매일유업은 아이스크림을 믹스한 라떼 제품을, 서울에프엔비는 설빙과 협업한 제품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업계 관계자는 “원유소비처 확보와 매출 증대가 가장 큰 숙제인 유업체들에게 RTD커피는 핵심 제품으로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소비자들의 니즈 또한 다양해지는 만큼 대용량, 건강, 친환경 등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민병진 alstltl@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