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맞이 돈육시장 ‘생기’ 돌 듯

  • 등록 2022.04.13 10:3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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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외식시장 수요 증가…가정소비 ‘주춤’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가공업계, 지육가격 상승…적자 전환 우려


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이달 하순 이후 ‘가정의 달’ 준비 수요가 발생, 돼지고기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지난 8일 안양 소재 협회 회의실에서 4월 돈육시장 동향 분석 회의<사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따르면 국내산 돼지고기 구이류의 경우 거리두기 완화 이후 식당 등 외식소비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정육점 등 가정소비는 부진하다.

정육류 중 전지는 이달 들어 급식납품이 정상화되며 냉동생산이 줄었다. 등심과 후지는 수입육 가격 강세 영향 속 소폭 강세로 전환됐다.

갈비는 일부 냉장 수요 외에 냉동 생산에 들어갔다. 부산물 중 목등뼈는 계절 수요가 줄며 약세다.

전반적으로 이달 들어 덤핑 물량과 냉동 생산이 많이 감소했다.

수입육 냉동삼겹살의 경우, 유럽산 가격이 크게 올랐다. 목전지는 HMR 등 고정수요가 꾸준하지만, 공급불안정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에서는 냉동 돼지고기를 수매하며 가격지지에 나섰지만, 코로나19 재확산 속 소비 악화에 따라 그 효과는 제한적이다.

축산물 가공 업체들은 다음달 ‘가정의 달’을 앞두고, 이달 하순부터는 준비수요가 일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이에 더해 PED 영향으로 출하마리 수가 감소해 이달 평균 지육가격은 전달보다 크게 오른 Kg당 4천700~800원선에서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가공업체는 “재고는 많은데 생돈을 구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최근 예상보다 지육가격이 더 올랐다. 지육가격 상승세는 추석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가공업체는 “1분기에는 후지판매가 선전, 대다수 가공업체들이 흑자를 봤다. 하지만,  2분기는 원료가격(지육가격)이 상승해 다시 적자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행사 시 대형마트에서는 할인액을 가공업체에게 전가하기 일쑤다. 이익은 마트가, 손실은 가공업체가 보는 구조다. 행사 지원액은 마트가  아닌 가공업체에게 줘야 한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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