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2일 한우 농가에서 인공수정, 수정란 이식 등을 실시할 때 작업자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접이식 보정틀<사진>을 개발했다.
보정틀은 소의 갑작스런 행동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소를 고정시킬 수 있는 장치로 기존의 보정틀은 면적을 많이 차지하고 설치 비용 부담도 커 농가의 선호도가 떨어졌다.
대신 소들의 사료 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된 자동목걸이에 머리 부분만 보정하고 뒷부분은 그대로 둔 채 인공수정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접이식 보정틀은 우사 칸막이에 추가로 부착해 설치할 수 있다. 평소에는 접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펼쳐서 소를 보정시키므로 별도의 공간이 필요하지도 않다.
특히 우방에 있던 소를 보정틀까지 이동시켜야 했던 기존의 보정틀과 달리 접이식 보정틀은 우방 내에 설치가 가능해 장소를 이동할 필요도 없고 이동 시간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의 몸을 전체적으로 보정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어 인공수정 작업을 안전하게 진행할 수 있다는 평가다. 또한 직장검사와 정액 주입을 보다 안정적으로 할 수 있어 번식률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우제석 농업연구관은 “접이식 보정틀이 작업자의 안전을 지키고 암소의 번식률도 높여 소 사육 농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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