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기피 육가공 작업, 자동화 로봇이 대신한다

  • 등록 2022.02.28 20:46:26
크게보기

육류유통수출협, 국책연구 개발 수행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지육 3분할 시제품 완성…보완 점검

 인력난·안전관리 대안…생산성 ‘쑥’

’24년 쯤 시범 설치…업계 높은 관심


지육분할, 발골정형 등 축산물 가공 작업은 높은 숙련도를 요구한다. 자칫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전문영역이다. 하지만 3D 업종이라고 인식, 젊은 인력들이 진출을 꺼린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는 40~50세를 넘는 등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다. 외국 인력으로 대체속도도 가파르다.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그 중 하나로 거론되는 것이 자동화 로봇이다.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회장 김용철)는 4개 업체와 공동으로 지난해 3월 농림축산식품부 ‘2021년 고부가가치 식품 기술개발 사업’ 중 ‘돈체 발골 대체 공정 개발을 위한 5G 기반 공정 자동화 로봇’ 연구과제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 사업 개발목표는 시간당 30마리로 현재 20마리보다 50% 이상 생산효율을 끌어올리고, 잔여육 비율을 최대한 낮추는 데에 있다. 이 사업이 올해 2년차를 맞았다. 

현재 지육 3분할 시제품<사진>은 개발완료 상태다. 다만, 테스트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미흡 사항을 보완하고 있는 과정이다.

예를 들어 3분할 시 지방이 두텁게 덮여져 있는 경우, 분할해야 할 5번 갈비 판독이 어렵다는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후지 발골 로봇의 경우 올해 시제품을, 내년에는 고도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예정대로라면, 2024~2025년 일부 가공장에 시범설치되고, 곧바로 양산체계에 들어가게 된다. 

전지·삼겹살 발골 로봇 개발도 추가검토 중이다.

축산물 가공 업계는 이 자동화 로봇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 가공업체는 “너무 비싸지만 않다면, 자동화 로봇을 구매할 의향이 있다. 그만큼, 인력 구하기가 어렵다”고 토로했다.

다른 가공업체는 “기존 공간에다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컴팩트한 사이즈였으면 좋겠다. 현장 중심형으로 로봇 개발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김용철 한국육류유통수출협회장은 “이번 자동화 로봇 개발을 통해 인력 수급 뿐 아니라 위생·안전 관리, 생산비용 절감, 숙련공 양성 불필요 등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