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박병홍)은 지난 16일 가축 인공수정 실습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암소 모형<사진>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축 인공수정은 가축의 직장(直腸)에 사람이 직접 손을 넣어 정액을 주입하여 수정하는 것으로 인공수정 실습교육을 살아있는 가축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농장 방문, 방역, 사축 부상에 따른 부담이 크다는 지적이 있었다.
농진청 연구진은 암소 모형의 소 생식기 내부(경관, 추벽, 자궁, 난소 등)를 실제 소와 비슷하게 구현했다. 또한 내부 경로에 감지기(센서)를 장착해 인공수정이 진행되는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농진청은 인공수정 실습에 암소 모형을 이용하면 농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교육을 진행할 수 있으며, 실제 암소를 대상으로 교육했을 때 발생하는 부상 걱정도 없어 동물복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인공수정은 가축 개량과 번식에 꼭 필요한 기술”이라며 “개발한 암소 모형을 활용하면 가축 인공수정 기술 교육의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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