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란 기자]
가축수송·집유도 ‘비상’…농식품부 대책 마련 고심
중국발 요소수 품귀현상이 계속되면서 디젤 화물차인 배합사료 운송차량 등에도 불똥이 튀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요소수가 없으면 운행을 할 수 없는 디젤 화물 차량은 국내 물류에 상당한 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요소수 품귀가 계속된다면 물류 대란의 가능성도 농후한 상태로 알려지고 있다. 그 중 축산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배합사료 운송 차량, 가축 수송 차량, 집유 차량 등이 있다.
요소수는 디젤 차량에 설치된 오염물질 저감장치에 필요한 암모니아 수용액 형태의 촉매제로 정부는 디젤차량들에 오염물질 저감장치 설치를 의무화 했다. 오염물질 저감장치에 요소수는 촉매제 역할을 함과 동시에 오염을 줄여주며, 특히 요소수가 들어가야 디젤 차량은 시동이 걸리게 된다.
배합사료업계에 따르면 농장으로 사료 완제품을 운송하는 차량이 1천대, 배합사료 원료를 공장으로 수송하는 차량이 400여대 중 요소수를 써야 하는 차량은 60%.
배합사료 운송 차량은 대부분 지입 형태로 사료업체에 직접 피부에 와 닿는 상황은 아직 아니지만 요소수 재고분이 3일에서 6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이 있다는 것.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에서도 대응책 마련을 위해 나서고 있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다보니 관련부처에 협조를 구해야 할 상황이라는 것이다.
정부는 요소수를 사용하는 주요 업계의 요소수 재고를 확인하고, 산업용 요소수를 차량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기술 검토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요소수를 호주로부터 2만리터, 베트남으로부터 64만리터를 긴급 공수할 계획으로 이 분량으로 요소수를 기다리는 디젤 차량의 목마름을 해소해 줄 수 있을지 더 다양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