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약업계, 소독제 효력 자발적 검증 착수

  • 등록 2021.11.10 09: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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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약협회 공동 세균 효력시험에 총 123개 품목 참여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정확한 유효희석배수 설정…소독효율 크게 향상 기대


동물약품 업체들이 자발적으로 소독제 효력 검증에 나선다. 이번에는 세균 질병이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는 지난 8월 소독제 공동 세균 효력시험에 참여할 수요조사를 했다. 이어 지난 10월에는 추가신청을 받았다. 그 결과 총 123개 품목이 응했다.

협회는 이어 이달 12일까지 효력시험을 실시할 시험기관 공모에 들어갔다. 

협회는 최저가 입찰을 통해 2개 우선협상 대상을 선정한 뒤, 개별 면담 후 시험실시기관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대표세균 즉 살모넬라를 이용해 보다 정확한 소독제 유효희석배수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이 시험 골자다.

시험기간은 두달 가량 잡고 있지만, 올해 안에 시험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이에 보조를 맞추어 지난 10월 21일 소독제 유효희석배수 결정시험법 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해당업체는 이 결과를 갖고, 희석배수 재설정 등 소독제 허가변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업체들이 품목허가 상황이 아닌데도, 자발적으로 효력시험에 나서는 것은 참 이례적이다.

다시는 소독효력 논란을 겪지 않으려는 의지가 가득 담겨있다. 특히 그간 소독제 효력시험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조류인플루엔자(AI) 등 바이러스 질병에 포커스를 맞춰왔던 만큼, 이번 시험이 세균 질병에 대한 소독 효율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용법·용량 등 소독제 사용수칙 준수와 더불어 백신접종, 차량통제 등 차단방역이 뒷받침될 때 질병을 효율적으로 막아낼 수 있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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