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6주년 특집-건강한 K축산 / 건강한 농촌-바이오가스>경남 양산 / 흙마음영농조합법인

  • 등록 2021.10.06 14: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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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칫거리 축분뇨, 돈되는 자원으로 쓰임새 넓혀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3천160㎡ 부지에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 구축

관내 10개 양돈장서 연간 40만톤 분뇨 수거 액비화

전기 생산·3천톤 탄소배출권 확보해 추가수익 창출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오늘날 축산업이 안고 있는 냄새문제, 가축분뇨 규제강화 등의 이슈에 대응하고 폐자원의 에너지화와 신재생에너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 고조로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

양산 흙마음영농조합법인(대표 박정웅)은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이용해 돼지의 사육과정에서 발생 될 수 밖에 없는 분뇨를 액비화 함으로 경축순환농업을 실현하고,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시설을 활용해 발전된 전력을 한전에 매전하는가 하면 저탄소 농업기술을 적용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고 있는 등 가축분야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대표주자이다.

과거 4천두 규모의 양돈장을 운영해 왔던 박정웅 대표는 양돈분뇨의 해양배출이 금지되던 시기인 2012년, 액비화를 통해 양돈분뇨의 효율적 처리에 나섰지만 이때 발생되는 냄새로 인해 이 마저도 쉽지않은 상황. 양돈분뇨의 액비화 과정에서 발생되는 냄새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소득원을 창출하고자 원동면 뻘등안길 96 일대에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열병합 발전시설을 준공,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사업에 참여하게 됐다.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바이오가스 플랜트는 3천160㎡ 부지에 집수조 및 유량 조절조, 발효조, 안정화조, 발전실 등의 필요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가축분뇨 바이오가스 플랜트가 양돈분뇨의 자원화와 신재생 에너지 생산에 있는 만큼 액비화를 위해 가동되어 지는 발전기를 통해 년 간 665.76MWH의 전력과 1,255.6Gcal의 열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양산과 김해 등 10곳의 양돈농장과 공급계약을 통해 연간 약 40만톤의 양돈분뇨를 수거해 액비로 탈바꿈 한 후 부산과 김해 미나리 농장에 집중 공급하고 있는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은 유기성 비료의 사용에 따른 토양의 화학성 개선과 농산물 품질향상은 물론 연중 35℃이상의 발효온도 유지로 인해 병원성 세균의 사멸로 위생적으로도 안정성을 보장 받고 있다.

또, 충분한 부숙기간을 통해 냄새발생이 전혀 없는 액비는 균등한 성질을 유지하고 있어 10여년 전부터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이 생산한 액비를 이용하고 있는 농가들의 요청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돈분뇨를 액비화하는 과정에서 생산된 전기를 한전에 팔아 매년 약 5천여 만원의 전기 판매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3천 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은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남동발전에 팔아 9천여 만원의 추가 수익을 창출해 내고 있다. 

특히, 흙마음영농조합법인 2014년, 총 4천134tCO2를 줄여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그 해 가장 많이 온실가스를 감축한 경영체에 선정되기도 했다. 

박석현 흙마음영농조합법인 소장은 “본 시설을 추진할 당시 비관적인 입장을 내놓은 분들이 대다수였지만 본 사업의 성장가능성을 확신했다”며 “당시 양돈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라 냄새없이 액비화를 이루고 부가수익도 창출할 수 있어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고 본 시설의 설립 이유를 밝혔다.

비교적 빠르게 바이오가스 플랜트를 도입하며 축산분뇨의 액비화와 친환경 에너지 생산, 온실가스 감축에 성공해 3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은 흙마음영농조합법인은 현재 발전기 가동시 발생되는 폐열을 이용해 인근 딸기·채소 비닐하우스에 공급하는 시설과 인근에 위치한 목욕탕에 열을 공급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 요청이 있을 시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그 열을 활용해 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해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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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권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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