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병원성AI 백신주, 현 유행 맞춰 교체

  • 등록 2021.08.11 09:4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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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6개 업체에 Y280 계열 백신 후보주 분양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품목허가 절차 진행…1년 반쯤 후 완제품 출시 예상

전문가 “변이 대비 모니터링 등 선제 시스템 강화를”


현재 유행하는 저병원성AI에 맞게 저병원성AI 백신주가 교체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7월 6개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에게 새 저병원성AI 백신 후보주를 분양했다. 분양한 백신 후보주는 현 유행하는 Y280 계열이다.

Y280 계열 저병원성AI는 지난해 6월 경 국내 유입됐고, 이후 급격히 퍼져나갔다. 현재 산란율 하락 등 농가에게 큰 경제적 피해를 주고 있는 질병이다.

하지만, 농가에서는 유행주와 상동성이 많이 떨어지는 Y439 계열 저병원성AI 백신을 쓰고 있다. 이렇다보니 기존 Y439 계열 저병원성AI 백신으로는 현 유행하는 Y280 계열 저병원성AI 방어에 한계가 드러났다.

결국 현 유행에 맞는 백신주로 저병원성AI 백신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고개를 들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방역당국에서는 전문가, 업계 등과 수차례 회의를 갖고, 저병원성AI 백신주를 교체키로 했다.

특히 검역본부는 지난해부터 백신 후보주 개발에 착수하는 등 새로운 저병원성AI 출현·확산에 능등 대응해 왔다.

분양받은 동물용 백신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각각 시제품을 만들고 안전성·유효성 실험 등 품목허가 절차를 밟게 된다. 

이렇게 되면 1년 반쯤 후에는 현재 유행하는 저병원성AI를 효과적으로 컨트롤할 것으로 기대되는 새로운 저병원성AI 백신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저병원성AI의 경우 고병원성AI와 달리 백신을 방역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8년 저병원성AI 백신이 첫 도입됐다.

한 방역전문가는 “이번 저병원성AI에서 여실히 확인된 것 처럼 새로운 질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모니터링, 연구개발 시스템 등을 보완·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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