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 물류난에 동약 수출 ‘발목'

  • 등록 2021.07.14 09:40:25
크게보기

해상 운임비 많게는 3배 올라…컨테이너 ‘귀한 몸'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수익 악화에도 제품가격 인상 억제…정책지원 호소


코로나19 이후 불거지고 있는 물류난이 동물약품 수출에 발목을 잡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물약품 수출 시 동물약품을 싣고 나르는 운임 비용이 가파른 상승세다.

해상운임의 경우 나라마다 차이는 있지만, 코로나19 이전보다 적게는 30~40%, 많게는 300% 이상 인상됐다.

기본적으로 컨테이너 물량이 줄어든 까닭이 크다. 또한 중국 등 일부국가에 컨테이너 수요가 몰리면서 다른 나라로 가는 컨테이너는 더 찾기 어려워졌다.

일부 컨테이너에서는 동물약품 운송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냉장서비스를 중단해 아예 수출 길이 막혀버린 사례도 있다.

비행운임 역시 그리 사정이 좋지 않다.

화물기 뿐 아니라 동물약품 수출 과정에서 종종 이용하던 여객기도 운행횟수가 감소하면서 그 운임이 크게 올랐다.

동물약품 업체들은 이 운임 인상분을 동물약품 수출 가격에는 반영할 수 없는 처지라며, 고스란히 운임 인상분 만큼 수출마진이 줄어들었다고 토로하고 있다.

아울러 이 상황이 장기간 이어진다면, 수출 단가 인상은 물론, 전체 동물약품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바이어들은 운임가격이 일시적 현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최근 원료가격 인상 분에 다시 운임 인상분을 더하기 어려운 측면도 있다. 수출 수익이 악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자체에 물류비 지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워낙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지원 대상에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원가 절감 등 자구책을 마련 중이다. 중앙정부 차원에서 물류비 인상분 일부라도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축산신문, CHUKSANNEWS

김영길 kimy2908@naver.com
당사의 허락없이 본 기사와 사진의 무단 전재 및 재배포를 금합니다.





주소 : 서울특별시 관악구 남부순환로 1962. 6층 (우편번호:08793)
대표전화 : 02) 871-9561 /E-mail : jhleeadt@hanmail.net
Copyright ⓒ 2007 축산신문 All rights reserved.